애플 앱스토어 구독 서비스 쉽게 해지한다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5 12: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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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애플·앱 개발사에 앱내 해지 기능 마련 개선 권고
▲ 구독해지 시 해지링크 기능 제공 사례.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앞으로 애플 앱스토어의 인앱 결제를 통해 구독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들의 모바일 앱 내 해지가 쉬워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 앱 마켓과 주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의 인앱 결제 해지 절차를 점검하고 앱내 해지 기능을 마련하도록 개선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애플과 앱 개발사들은 이를 자진 시정하겠다고 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앱 이용에 대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의 개선 요구 사항으로 어려운 해지 절차(40.5%)가 가장 많았다. 청약철회·취소 어려움(23.3%), 미인지 무·유료 전환 미고지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방통위는 인앱 결제를 제공하는 애플 앱스토어와 음악·도서·동영상 등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13개 주요 모바일 앱의 구독서비스 해지절차를 점검했다.

점검대상은 애플(앱스토어), 멜론·지니뮤직·플로·벅스·바이브·카카오뮤직·유튜브뮤직 등 음악 앱, 밀리의서재·윌라오디오북 등 도서 앱, 유튜브·왓챠·티빙·웨이브 등 동영상이다.

점검 결과, 아이폰 이용자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멜론, 지니뮤직, 플로, 벅스, 카카오뮤직, 티빙, 웨이브 등 7개 모바일 앱 구독서비스를 가입·이용했을 때 앱 내부의 메뉴와 인앱결제를 통해 가입은 간편했지만, 앱 내에서 이를 해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즉, 아이폰 이용자가 모바일 앱 구독서비스를 해지하기 위해서는 앱 외부에 있는 아이폰 단말기 ‘설정’ 메뉴 → ‘내정보(Apple ID)’ 메뉴 → ‘구독관리’ 메뉴 → ‘구독항목’ 메뉴 → ‘구독취소’ 등 5단계를 통하거나 전화(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를 이용해 해지를 신청해야 했다.

모바일 앱 내부 메뉴가 아닌 앱 외부의 단말기 ‘설정’ 메뉴에서만 해지가 이루어지는 경우 인앱 결제 관리가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는 해지 절차 확인을 위해 개별적 검색에 의존하거나 적시에 해지하지 못해 불필요한 서비스 이용요금이 발생하기도 했다.

애플은 모바일 앱 내에서 ‘설정’ 메뉴의 구독 관리 화면으로 바로 연결하는 기능(해지 링크)을 제공했지만, 해당 기능이 모바일 앱 개발사들에 제대로 고지되지 않아 앱 개발사들이 이를 이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바이브, 유튜브뮤직, 밀리의 서재, 윌라 오디오북, 유튜브, 왓챠 등 6개 구독서비스에서는 이 기능을 구현했다. 즉, 모바일 앱 내의 ‘해지하기’ 메뉴를 누르면 아이폰 ‘설정’ 화면의 ‘구독항목’ 메뉴로 바로 연결돼 ‘구독취소’가 가능했다.

이에 방통위는 이모바일 앱 내 해지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않은 애플 앱스토어와 앱 사업자를 대상으로 인앱 결제 시에도 모바일 앱 내 해지기능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모바일 앱 개발사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구독서비스를 쉽게 해지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내에 해지 기능을 제공, 웹페이지·모바일 등 결제방식과 관계없이 해지절차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 해지에 이르는 단계를 최소화하는 등 이용자가 알기 쉬운 방식으로 해지절차를 안내·제공하도록 권고했다.

방통위는 현재 인앱 결제 관련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점검결과를 고려해 앱 마켓사업자의 인앱 결제 시 해지제한 금지 등 이용자 보호 의무 규정을 포함할 예정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인앱 결제 해지 절차 제도개선으로 이용자가 모바일 앱 구독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해지할 수 있게 돼 이용자의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바일 앱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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