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공장 가스유출 참사 2주기] "피해주민들, 치료도 못 받고 격리 등 고통"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9 17: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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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7일 새벽 발생 가스유출사고, 현지주민 15명 사망·600여명 병원 이송·2만여명 긴급대피
-시민단체 "인도주민들, 사망하고 다쳤는데도 LG화학 인도공장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책임져야" 촉구
▲2022 년 5 월 6 일 LG화학 인도사고 주민집단사망 2주기를 하루앞두고 환경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LG 광화문빌딩 앞에서 LG화학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LG화학 인도공장 스타이렌 가스유출 주민집단사망 참사 2주기를 맞아 인도에서 LG화학의 무책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당시 가스유출사고로 현지주민 15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병원에 실려갔으며, 2만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인도 비자카파트남 시내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항의시위에서 현지시민들은 LG화학 인도공장에서 가스유출사고로 많은 주민들이 사망하고 다쳤는데도 회사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책임을 촉구했다.

 

▲5월 6일 LG화학 인도사고 주민집단사망 2주기를 하루 앞두고 환경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LG 광화문빌딩 앞에서 ‘2020 년 5 월 7 일 발생한 LG 화학 인도공장 사고는 제 2의 보팔참사다’라고 지적하며 인도피해자들에게 무책임한 LG화학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내에서도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시민단체가 서울 광화문 LG 광화문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7일은 인도 남동부 비자카파트남에 있는 LG화학의 인도공장에서 독가스 스타이렌이 다량 유출된 참사가 발생한지 2년 되는 날이다"며 참사로 인한 인도주민 피해자들을 기리고 LG화학의 책임을 요구했다.

 

이 기자회견에는 서울대학교 백도명 명예교수, 기업과인권네트워크, 반도체산업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1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참사로 사망한 15명의 인도주민들의 사진에 국화꽃을 달며 추모했다.

 

▲LG 광화문빌딩앞에서 열린 LG화학 인도공장 주민사망참사 2주기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인도 희생자의 사진에 추모의 의미를 담은 국화꽃을 달아주고 있다.

2020년 5월 7일 새벽에 발생한 이 사고는 '제 2의 인도보팔참사"라고 불린다. 환경보건시민단체는 "새벽에 독가스탱크가 폭발해 수많은 주민들을 죽고 다치게 한 점, 사고를 일으킨 해외기업이 참사발생의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고 본국으로 귀국해 버린 점 등에서 (보팔참사와)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LG화학은 2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도 참사발생에 대한 주민피해와 환경피해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고 있다"며 "여기에 지난 2년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인도현지 피해주민들은 병원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격리 등으로 이중의 고통속에 있다"고 인도 피해자들의 비참한 삶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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