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모다 샴푸 폭발?...소비자 "가방안에서 터져" 본사 "보상 추진, 제품 문제 아냐" [제보+]

김상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2 17: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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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A씨 "독일에 사는 동생에게 선물로 줬는데, 비행기에서 내려 보니 터져 있었다...본사 고객 과실로 떠넘겨" 분통
-모다모다 측 "다른 대기업 화장품류도 비행기 기압 등 원인으로 터지는 사례 있어...제품상의 문제로 볼 수 없다" 밝혀
▲모다모다 샴푸가 터져 있는 모습.(사진=제보자 제공)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과일, 식물의 갈변 현상을 원리로 만들어진 염색용 샴푸 ‘모다모다’를 구매한 한 소비자가 가방에 들어있던 샴푸가 폭발해 피해를 입었다며 해당 샴푸를 제조 및 판매한 (주)모다모다 측에 클레임을 제기했지만, 사 측이 소비자의 과실이라며 환불 등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요주간>이 지난달 27일 제보를 받고 취재를 시작한 5월 2일, 회사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객님과 CS팀 간 전화통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보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모다모다 샴푸가 터져 있는 모습.(사진=제보자 제공)

 

하지만, 소비자 A씨는 “그 동안 고객의 과실로 떠넘기더니 이제 와서 환불해주겠다고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A씨에 따르면, 4월 13일 모다모다 쇼핑몰에서 모다모다 샴푸 4개(13만 2000원)를 구입해 한국을 방문 중이던 독일에 사는 동생에게 선물했다. 이후 독일로 돌아간 동생 B씨에게서 ‘모다모다 샴푸가 터져서 여행용 가방안이 난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것.


이에 A씨는 본사 측에 전화를 해서 “모다모다 샴푸를 본사에서 구입해 포장 그대로 독일로 가져갔는데 (가방안에서) 터졌다”며 CS팀 관계자에게 샴푸가 폭발한 사진을 전달했다고 한다.

 

▲모다모다 샴푸가 터져 있는 모습.(사진=제보자 제공)

 

그러나 돌아온 CS팀의 답변은 ‘여태 샴푸가 터진 적이 없다. (항공기 내) 기압 문제니 항공사에 알아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첫 통화한 CS팀 상담사가 마치 고객의 과실인 것처럼 떠넘겨서 (CS팀) 책임자를 바꿔달라고 했지만 거부를 했다”며 “샴푸 포장에는 (기압에 의한 폭발과 관련해) 어떠한 고지 사항이나 주의가 없다. 누가 이걸 책임져야 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끝으로 “폭발한 샴푸병에 대한 어떠한 수습도 안하고, 보상도 없고, 무조건 소비자에게 피해를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모다모다 측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CS팀에서 고객님과 잘 해결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샴푸가 어떻게 터졌는지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며 “제품 문제로 단정지을 수 없다. 다른 대기업 화장품류 같은 제품들도 비행기 안에서 기압 때문에 많이 터진다”고 말했다.

 

▲모다모다 샴푸가 터져 있는 모습.(사진=제보자 제공)

이어 “제품 자체의 문제 보다는 고객분들이 (제품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돼 터지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CS팀은 처음에 샴푸가 터진 원인을 찾아 봐야 한다고 했는데, 고객이 지인 수십명을 동원해 (본사에) 클레임을 제기하는 바람에 CS팀의 피로도가 컸다”며 “이번 사례가 다른 (클레임)건과 다르다고 판단해 신중하게 접근하다 보니 (보상 등의) 해결이 늦어진 것”이라고 했다.

 

▲제보자가 독일에 사는 동생에게 선물을 하기 구입한 지난 4월 13일 모다모다 샴푸를 구입했다.(사진=제보자 제공)

이 관계자는 “무조건적으로 보상을 해줄 수는 없는 부분이 있다. 객관적으로 합당한 상황에서 보상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중이었는데, (피해) 당사자가 아닌 지인을 통해서 전화가 오다 보니 컨택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며 “(샴푸가 터진)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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