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헤모힘' 상표권 확보… "기술 기반 브랜드 독립,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6 09: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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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술 상용화의 모범 사례...3조 원 매출 브랜드로 성장
R&D 중심 협력 확대… 차세대 원료·친환경 기술도 강화
▲ (좌)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우)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 (사진=콜마비앤에이치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헤모힘(HemoHIM)’ 상표권을 공식 확보하며 독자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이번 계약은 공공기술의 민간 상용화 모델이 정착된 대표 사례로 평가받으며, R&D 중심의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콜마비앤에이치(대표 윤여원)는 8월 22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과 ‘헤모힘’ 상표권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콜마비앤에이치는 ‘헤모힘’ 상표의 단독 소유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브랜드 정통성과 시장 내 신뢰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여원 대표와 주한규 원장을 비롯해, 임문택 연구개발특구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헤모힘'의 초기 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부터 각각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헤모힘’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8년간의 국책 연구를 통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면역기능 개선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2006년 개별인정형 원료 승인을 받은 후 상용화에 성공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제품 기준 누적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해당 사례는 공공 연구성과의 민간 이전 및 장기적인 브랜드 육성의 성공 모델로, 연구소기업의 발전 가능성과 기술사업화의 실현 가능성을 모두 증명한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04년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 설립한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이다. 이번 상표권 확보를 통해 기술출자, 코스닥 상장, 지분 매각에 이어 브랜드 독립까지 달성하며 연구소기업 모델의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윤여원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콜마비앤에이치는 연구소기업 제도의 실효성을 입증한 대표적 사례”라며 “이번 상표권 확보는 공공기술 기반 기업이 브랜드까지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측은 이번 상표권 계약 체결을 계기로, 단순한 지식재산권 거래를 넘어 지속적인 R&D 협력, 기술사업화, 정책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친환경 기반 기술 및 차세대 면역기능 원료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여원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상표권 양수를 넘어, 기술 기반 브랜드 성공이 정착된 모범사례로서 산업계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헤모힘의 글로벌 확장과 제품 다변화, 차세대 원료·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헤모힘은 공공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꽃을 피운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콜마BNH와 함께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상표권 이전을 ‘공공기술의 민간 이전이 브랜드 가치로 연결된 대표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기업 간 장기적인 협력과 신뢰가 브랜드 자산으로 실현된 점에서, 향후 유사 연구소기업 및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에게도 모범 사례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콜마비앤에이치와 같은 성공사례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유망 딥테크 기업 발굴과 맞춤형 스케일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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