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상주그란폰도·전국MTB대회’ 성황리 마무리...전국 3,000명 자전거 동호인 상주 집결

최부건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14: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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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3,000여명 자전거동호인 참여해 자전거 도시의 위상 드높여
▲ 상주 그란폰도(사진=상주시)

 

[일요주간=최부건 기자] 전국의 자전거 마니아 3,000여 명이 가을빛으로 물든 상주로 모였다. 상주시자전거연맹이 주최·주관한 ‘2025 상주그란폰도’와 ‘제25회 상주시장배 전국MTB대회’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북천시민공원과 낙동강 자전거이야기촌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고 교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경쟁 자전거 축제로, 가을 상주의 청명한 하늘 아래 활기찬 페달 소리가 이어졌다.

첫날인 11일 열린 ‘상주그란폰도’는 △그란폰도(101km) △메디오폰도(61km) 두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 8시 북천시민공원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연원교와 우산재 터널, 화북면 서재, 성주봉 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원형 코스를 완주했다.


‘그란폰도(Granfondo)’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달린다’는 뜻으로, 경쟁보다는 완주 그 자체를 즐기는 비경쟁 장거리 라이딩 대회를 의미한다.

이어 12일에는 ‘제25회 상주시장배 전국MTB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낙동강 자전거이야기촌 오토캠핑장을 출발해 상주보, 비봉산, 청룡사 입구, 중동 회상리 활공장, 오상리 임도를 거쳐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중상급자(37.1km)와 초·중급자(31.3km)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MTB대회는 코스 난이도와 풍경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상주경찰서와 자원봉사자들의 긴밀한 협조 속에 ‘안전 제일 운영’이 철저히 지켜져,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 상주 그란폰도(사진=상주시)


개회식에서 강영석 상주시장은 “전국 제일의 자전거 도시 상주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주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좋은 추억을 쌓으며 안전하게 완주하시길 바란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또한 성동환 상주시자전거연맹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참여해 주신 동호인과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상주의 산과 물이 어우러진 절경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거운 라이딩의 추억을 간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낙동강변을 따라 이어진 황금빛 논과 청량한 바람, 그리고 매끄럽게 정비된 코스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코스도 훌륭하지만, 상주의 가을 풍경이 더 기억에 남는다”며 내년 대회를 기약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자전거 성지 상주’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상주는 풍부한 자연환경과 체계적인 자전거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자전거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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