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현대제철, WHE 2025서 미국 전기로 제철소 모형 첫 공개

▲ 현대제철 미국 전기로 제철소 모형 (이미지=현대제철)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현대제철이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HE) 2025’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에 건설 예정인 전기로 제철소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에서 진행되며,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전략과 미래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된다.

WHE 2025는 글로벌 수소 산업 관련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로, 올해부터는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수소 산업 전시회 ‘H2MEET’가 통합돼 컨퍼런스와 전시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행사에서 202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는 미국 전기로 제철소의 구체적인 모습과, 수소환원제철로 이어지는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직접환원철(DRI) 생산 설비인 DRP(Direct Reduction Plant)와 전기로, 열연·냉연 설비 등 제철소 주요 공정과 인근 인프라를 조감도 모형을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시 영상에서는 천연가스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직접환원 공정과, 단계적으로 수소 사용 비율을 높여 궁극적으로 수소환원제철을 구현하는 과정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의 탄소저감 프로세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미래 핵심 공정 기술과 설비 로드맵, 넷제로 달성을 위한 중장기 비전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를 통해 현대제철의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서 탄소중립 전략에 기여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