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서대 아산캠퍼스 대학교회에서 진행된 제31회 명예박사 수여식. (사진=호서대학교 제공)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호서대학교가 국내 산업기술 발전과 윤리경영 실천에 앞장서 온 케이원전자 강승구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20일, 아산캠퍼스 내 대학교회에서 강승구 회장에게 제31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여는 국내 산업기술을 선도하고, 윤리경영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결과다.
강 회장은 1984년 광원전자를 창업한 이후, 의료기기 및 무선통신기기 핵심부품의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세계 최초로 사각 튜브형 콘덴서를 상용화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케이원전자를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기업윤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은 산업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아왔으며, 혁신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 간 협력을 이끌어내며 지역 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중소기업중앙회 10·11·12대 회장을 역임한 그는 중소기업 간 기술 협력과 상생 구조 정착에 힘써왔으며, 건강한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기업의 성장은 곧 사람에 대한 투자에서 시작된다”는 신념 아래 인재양성과 미래세대의 사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왔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은탑산업훈장과 철탑산업훈장 수훈으로 이어졌다.
호서대 대학원위원회는 “강 회장의 업적과 걸어온 길이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기독교 정신과 벤처정신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기술혁신, 윤리경영, 인재양성이라는 가치를 실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며 “강 회장의 업적은 단순한 기업 성장에 그치지 않고 국가 발전과 청년세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강 회장은 “창업 초기, 호서대의 산학 융합 프로그램이 기술 기반을 다지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며 “그때 맺은 인연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이제는 이 대학을 제 모교라 부르게 되어 더할 나위 없는 감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서대의 건학이념은 제가 평생 지켜온 기업가정신과도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호서대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서대학교는 그동안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글렌 킨로스 전 국제로타리클럽 회장, 조셉 보르도냐 전 미국과학재단 부총재, 수아레즈 델 토로 전 국제적십자연맹 총재, 강영훈 전 UNEP 한국위원회 총재, 박정인 전 현대모비스 회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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