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장애인 라이프 혁신 이끈다…장애인콜택시 호출·얼굴인식 보안 로봇 등 선보여

노가연 기자 / 기사승인 : 2019-03-05 14: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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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노가연 기자] 장애인 생활편의를 돕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지자체와 기업 등이 협업해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을 보조해줄 수 있는 AI를 활용한 각종 첨단기기를 속속 내놓고 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척수장애인과 중증 지체장애인의 생활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AI 기반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5일부터 시작했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장애인을 돕는 행복한 나라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장애인의 생활편의를 돕는 ▲장애인 콜택시 호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확인 AI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고, 위급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119 문자신고 서비스 출시를 통해 지체장애인 134만명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AI기반 장애인콜택시 호출 서비스. (서울시설공단 제공)

장애인 콜택시 호출 서비스는 네이버 클로바 앱의 ‘스킬 스토어’ 메뉴에서 계정 연동 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콜택시 앱에서 사용 중인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이동에 불편함을 느꼈던 장애인은 콜택시 호출 서비스를 통해 음성명령으로 간편하게 서울시설공단의 장애인 콜택시를 부를 수 있다.
 
네이버와 협업해 개발한 이 서비스는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와 클로바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AI 스피커에 “클로바, 장애인 콜택시 불러줘”라고 얘기하면 된다. 미리 등록해 놓은 목적지, 최근 목적지 중 원하는 메뉴를 말하면 콜택시가 접수된다.
 
장애인콜택시 대기자 수를 안내해주고, 미세먼지 정보도 제공한다. 배차가 되면 택시 도착 예정시간도 알려준다.
 
최초 이용고객은 서울시설공단 콜센터에 전화해 회원등록 후 AI스피커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역사 내 교통약자 편의시설 정보도 음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편의시설 정보는 서울교통공사와 제휴를 하고 제공한다.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확인 서비스는 클로바 플랫폼이 탑재된 AI 스피커에 “클로바, 지하철 정보에서 (신용산역) 알려줘”라고 말하면 수도권 1∼9호선 역사 내 ▲지상 엘리베이터 위치와 작동 여부 ▲장애인 화장실 위치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 위치를 알려준다.
 
또 출시 예정인 119 문자신고는 응급상황 시 AI 스피커와 네이버 클로바 앱을 통해 “119 신고해줘”라고 말하면 소방청과 보호자에게 신고 메시지가 전달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보다 많은 지체장애인이 AI 스피커를 활용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AI 스피커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설공단은 LGU플러스와 함께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300명에게 AI 스피커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한다. 오는 22일까지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신청할 수 있다. 장애정도나 과거 장애인콜택시 이용빈도 등 기준에 따라 3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자 선정 및 AI 스피커 보급은 오는 4월 장애인의 달에 진행한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AI스피커를 통해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쉽게 서울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시민여러분들께 다가설 수 있는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밀번호·열쇠·지문 없이도 출입한다…AI 스마트홈 얼굴인식 보안 로봇
 

얼굴인식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파이브지티도 최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얼굴인식 보안로봇 ‘유페이스키’를 장애인 10명에게 기증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 얼굴인식 보안로봇 ‘유페이스키(Ufaceky)’ 시연회에서 정규택 파이브지티 대표이사(오른쪽)가 한 장애인에게 유페이스키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파이브지티 제공)

유페이스키는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얼굴인식 보안 로봇이다. 비밀번호, 열쇠, 카드, 지문 등이 없이도 얼굴 인식만으로 1초 이내에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된 비접촉 생체인증방식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활용한 인증이 불가능하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도 얼굴을 인식한다. 사용자의 얼굴에서 약 4만여 개의 특징을 축출해 일란성 쌍둥이를 구별할 정도로 얼굴 인식 정확도가 정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출입자의 로그기록이 실시간으로 저장된다. 미등록자가 출입 인증을 시도하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해 전송한다. 낯선 외부인의 출입 시도를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범죄예방 효과가 크다.
 
정규택 파이브지티 대표는 “앞으로 얼굴 인식 기술로 장애인들이 쉽고 안전하게 자신의 집을 출입하는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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