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이란 무엇인가?

김홍식 / 기사승인 : 2019-03-08 14: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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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김홍식] 문화콘텐츠에는 국경이 없다. 전세계에 K팝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것처럼, 한국의 게임들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작년 기준 국내 게임 시장은 14조 원에 육박하고, 해외 수출액은 6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게임 콘텐츠의 해외 수출액은 K팝이나 캐릭터, 지식 정보 부문 등보다 월등히 높아 전체 문화콘텐츠의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각종 규제와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문화 산업의 큰 축으로 자리잡았으니 산업역군으로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게임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 되고 있다. 특히 올해 게임 산업을 둘러싼 외부적인 상황은 더욱 녹록치 않다. WHO에서는 게임 과몰입으로 인한 ‘게임 장애’를 질병 코드로 등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국 정부의 게임 산업 규제는 여전히 우리나라 게임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챌린지리그 오브 레전드(LoL)대회 참가자들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쉽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국내 게임 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한다. 외국산 게임들도 저마다의 특색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공세가 무섭다.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 막대한 자본력을 축적한 중국 게임사들은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활개치고 있는 상황과는 달리 우리에게 중국 시장은 아직 막혀 있어 답답하지만, 눈을 조금만 돌려보면 세상은 넓다. 바로 옆 거대 시장인 일본을 비롯하여, 잠재력이 충분한 러시아 시장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서머너즈워’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이나 유럽 시장도 더 이상 난공불락의 철옹성은 아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4주년이 넘었음에도 작년 연말에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매출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며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다. ‘탈리온’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7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시장 잠재력이 높은 러시아 시장에 출시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6위에 오르며,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성공하는 게임의 기본 공식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서 유저들에게 잘 서비스하는 것이다. 이를 대입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이 도출 된다.

목표로 하는 해당 시장별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 전략을 펼쳐는 방법이다. 오랫동안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를 잘 펼쳐낼 수 있어야 현지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비로서 성공할 수 있다. 바로 이 부분이 현지 법인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과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지점이다. 단기간 내에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으므로 긴 호흡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세계 게임 시장은 15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2021년까지는 19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모바일게임은 50% 비중을 넘어서면서 더욱 치열한 격전장이 되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전장터를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이 전쟁에는 자국 시장과 해외 시장의 경계가 없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경쟁력은 현지 시장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고민하는 결과로 얻을 수 있다. <게임빌 게임사업본부 게임사업실장 김홍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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