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의 경고, "스마트TV가 당신의 침실을 훔쳐볼 수 있다"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3 14:48:29
  • -
  • +
  • 인쇄
비밀번호 변경·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필수
마이크 · 카메라 비활성화하도록 권고
▲ 미국 연방수사국 산하 연구소 전경 (사진=FBI)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미 연방수사국(FBI)가 스마트TV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했다. "스마트TV가 당신을 스토킹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2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FBI는 블랙프라이데이 전 소비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인터넷 스트리밍과 안면 인식 기능을 갖춘 스마트TV가 사생활 보호에 취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 연방수사국은 TV 제조업체와 스마트TV용 앱 개발자들이 첨단기술로 어떻게 소비자들을 감시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인터뷰를 통해 FBI 관계자는 "악의적인 사이버 인물이 보안이 약한 스마트TV를 통제하고, 의심도 하지 못하는 소유주에게 큰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채널이나 음량을 바꾸거나 자녀들에게 부적절한 동영상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최악의 경우로는 사용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채 스마트TV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켜고 조용히 사이버 스토킹할 수도 있다는게 FBI측의 주장이다. 이 같은 일이 가능한 이유는 초기보안 상태로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FBI는 초기 네트워크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마이크와 카메라는 비활성화할 것을 권고했다.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예 테이프를 카메라 상단에 붙여놓는 것도 좋다고 소개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TV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지난해 3월 미 중앙정보국(CIA)이 애플과 삼성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스마트폰과 가전 기기에 악성코드를 심어 일반 소비자들을 전방위적으로 도·감청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사이버보안 행사에선 로봇청소기에 탑재된 카메라로 집안 구석구석을 촬영하는 해킹 기술이 시연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