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회장 선출 '가시밭길'...새노조 "황창규 적폐경영 은폐 의구심" 반발

하수은 / 기사승인 : 2019-09-19 17: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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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신임 CEO 뽑는 절차 아니라 황창규 회장의 적폐경영 감추기 위한 후계자 임명 절차 의심" 반발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채용과 경영진 비리 등으로 쑥대밭이 된 KT(회장 황창규)가 황창규 회장의 뒤를 이을 신임 회장 선출에 돌입한 가운데 KT새노조가 최근 KT 이사회에 공개 서한을 보내 KT CEO 선출 절차에 관한 우려와 면담을 요청해 주목된다.


현재 KT에서는 차기 회장 선출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KT새노조 등 일부 내부 구성원들은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 KT광화문 빌딩.

 

KT새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내부 성원들 눈에는 지금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KT의 미래를 열어 젖힐 신임 CEO를 뽑는 절차가 아니라 황창규 회장의 적폐경영을 감추기 위한 후계자 임명 절차로 보이는 게 현실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특히 내부 의견수렴 과정과 황회장 경영에 대한 평가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후임자 선출은 황을 위한 황에 의한 황의 후계자 선출이라는 냉소적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KT의 적폐경영에 맞서 외로운 투쟁을 해왔고 KT의 CEO리스크 해소를 위해 분투해온 KT새노조로서는 깊은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KT새노조는 "이사회가 정관상 규정된 절차와 일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치졸한 변명을 되풀이 하고 있다"며 이사회와의 면담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은 우선 책임 경영 차원에서 황 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 온 내부 임원들 중 기업지배구조위원회에 의해 최종 후보로 추천된 이들이 후임 CEO 선출 과정에서 탈락할 경우 스스로 물러나는 책임 경영 문화를 이사회가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황 회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인회 사장은 회장 심사과정에서 배척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그 이유로 "차기 CEO 선출이 황의 후계자 선출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원인이 황 회장의 비서실장 김인회 사장에 있는 만큼 그가 계속 관여하는 CEO 선출은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금껏 KT를 거쳐간 역대 CEO들의 비극은 현장과 괴리된 경영진들이 단기 실적에 집착한 데서 발생됐다"며 "이사회는 KT 현장의 생생한 얘기를 듣고 차기 CEO를 고르는 절차를 반드시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장과의 소통 없는 CEO 선출이야 말로 새로운 리스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사회에 면담을 거급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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