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양극화 속 영업익 97억 원…내실 경영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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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2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문창기 회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국내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지난해 수익성 개선과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이뤄내며 본격적인 내실 강화에 나섰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디야는 2023년 매출 2420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7%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비용 절감과 효율적 경영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배구조도 보다 안정적인 형태로 재편됐다. 공동투자자 김선우 고문이 지난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보유 지분 25%를 회사에 넘기면서 이디야는 이를 자사주로 매입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어 문창기 회장과 그의 두 아들이 보유한 지분(총 75%)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더욱 강화됐다.
장남 문승환 씨는 현재 이디야 경영전략본부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차남 문지환 씨는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정리를 차세대 승계 작업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디야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경영 안정성을 위한 결정이며 추후 임직원 인센티브 등 전략적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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