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로지텍 스트림 캠 … 가로·세로 자유롭고 초점까지 빠르다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4 16:32:18
  • -
  • +
  • 인쇄
기존 자사제품 대비 빨라진 초점 속도 및 얼굴 인식 AI 탑재
가로 세로 방향 선택 가능하며 USB-C 타입으로 호환성 높여
▲ 로지텍 스트림캠 패키지 (사진=지혜수 기자)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지난 몇년간 웹캠 시장은 답보상태였다. 인터넷 강의 등의 학원 업계를 제외하고는 그다시 수요가 높지 않았기에 제조사들도 비슷비슷한 스펙의 제품을 내놓으며 가격 경쟁만이 진행되는 상황이 지리하게 진행되어 왔다. 

 

그렇지만 이런 흐름을 깬 제품이 있으니 바로 웹캠의 명가, 대명사처럼 쓰이는 로지텍의 신제품 '스트림 캠(Stream Cam)' 이다. 

 

스트림 캠은 일단 몇가지 면에서 과거와는 다른 점을 강조한다. 첫번째는 얼굴 인식 AI의 탑재로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초점을 잡는다. 기존 로지텍의 인기 제품인 920 시리즈의 경우 자우 방향은 문제없지만 앞뒤로 움직이는 경우 초점을 되찾기까지 몇 초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이는 웹캠의 고질적인 문제처럼 생각되었지만 스트림 캠의 등장으로 더는 변명거리가 되지 못할 전망이다.

 

또 다른 점은 연결 포트이다. 여전히 데스크탑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데스크탑 컴퓨터 대신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최신 노트북에 웹캠을 연결하는 걸림돌은 표준 USB포트, USB-A 였다.

 

맥북을 비롯하여 수많은 제품들이 노트북에 USB-C 포트만 장착해서 내놓는 경우가 많기에 웹캠을 연결하려면 별도의 유전원 USB-허브나 독 (Dock)을 연결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로지텍의 스트림 캠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여 USB-C 기본 연결방식을 채택했다.

 

요즘은 데스크탑에도 USB-C 포트가 추가되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바람직한 변화로 보인다. 

 

일요주간은 이 제품을 구입하여 현재 사용중이다. 사용하면서 느낀 체감 리뷰를 정리해 보았다.

 

▲ 로지텍 스트림캠 화이트와 그레이 2색상으로 출시 (사진=지혜수 기자)

 

로지텍 스트림캠은 맨 먼저 디자인과 컬러의 변화로 시선을 붙든다.

 

기존의 웹캠은 브랜드는 다르더라도 검정색 플라스틱으로 천편일률적인 외양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로지텍 스트림캠은 전면부의 소재를 패브릭으로 바꾸었다. 또한 소문자로 로고를 배치해서 디자인 소품처럼 보이는 효과까지 이끌어 냈다. 

 

컬러는 그레이와 화이트의 2종류로 전형적인 웹캠의 디자인을 벗어버리는 것과 동시에 디자인적으로도 만족도를 높였다. 웹캠 디자인은 거기서 거기라며 모니터위에 메모판 집게처럼 생긴 검정색 플라스틱 덩어리로만 생각했던 분이라면 신선한 충격처럼 여겨질 수 있다. 

 

▲ 로지텍 스트림캠 본품과 거치용 스탠드 2종 (사진=지혜수 기자)

 

연결 포트가 USB-A에서 USB-C로 최신형 노트북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추는데 그쳤다면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 스트림 캠은 기존의 저가형 웹캠이 5만원대 이하로도 구매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오픈 마켓 기준 30만원대 초반이기에 다소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를 커버하는 것은 실구매하는 이들의 환경을 고려해서 거치대를 2종으로 제공한다는 부분도 신선하다.

 

이전까지 로지텍의 웹캠 제품들은 일체형 거치대에 1/4 인치 삼각대를 장착할 수 있는 홀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이 제품은 다르다. 카메라 본체에 케이블이 바로 붙어 있는 형태의 본체와 거치대를 별도로 분리했다. 

 

스트림캠 의 거치대는 일반적인 웹캠형으로 모니터 위쪽 올려 놓을 수 거치대와 삼각대 연결이 가능한 제품으로 2가지가 함께 제공된다.

 

▲ 일반 삼각대용과 모니터 부착용의 어댑터 (사진=지혜수 기자)

  

▲ 로지텍 스트림캠 삼각대 거치 모습 (사진=지혜수 기자)

 

미니 삼각대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 이런 느낌으로 촬영할 수 있다.

 

본체는 카메라가 있는 전면부 뒤쪽으로 길다란 형태인데 뒤쪽 베젤 부분에는 사각형의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이를 가로 방향이든 세로 방향이든, 자신이 사용하려는 방향으로 맞추고 거치대에 꽂으면 흔들림 없이 바로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의 승리라고 보여지는 부분으로 실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제품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단순한 거치대의 변화로만 보기에는 실사용성을 감안한 부분이 주목받을만 하다. 뷰티 유튜버의 경우 둥근 원형 조명 안쪽에 카메라를 배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크기와 디자인 변화, 거치대의 사용성을 다변화한 것은 실사용에서 톡톡히 빛을 발할 것이다. 

 

일단 유튜버의 경우도 그리 다르지 않다. 1/4인치 삼각대 거치부를 사용하는 수많은 삼각대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장점이 있고, 만약 한 대의 카메라로 앵글을 변화시켜 사용하는 경우 삼각대 위에 두고 사용하다가 카메라만 빼서 다른 거치대로 옮기면 역동적인 화면 연출도 가능하다.

 

▲ 로지텍 스트림캠은 촬영 방향 설정이 가능하다 (사진=지혜수 기자)

 

▲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세로 방향 캐스트가 가능한 것이 특징 (사진=지혜수 기자)

 

거치 방향은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동영상 플랫폼 1위는 여전히 유튜브지만 네이버가 열심히 추격하고 있고, 현재 2, 3위는 인스타그램 라이브와 페이스북 라이브가 앞다투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들 둘 다 세로 방향 라이브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가로 방향으로 고정된 웹캠으로도 송출이 가능하지만 세로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면 빠른 초점 변화 기능이 추가된 스트림 캠이 유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 로지텍 스트림캠 모니터위 거치모습 (사진=지혜수 기자)

 

▲ 1080P 해상도로 빠른 초점이 자랑인 스트림캠 (사진=지혜수 기자)

 

디지털 제품의 경쟁력은 핵심 엔진이 좌우한다.

 

그렇지만 비슷비슷한 제품이 가격을 앞세워 레드오션을 이룬 웹캠 시장은 스트림캠의 등장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그저 센서 크기만 큰 고급형 제품을 떠나 실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거치대를 2종으로 구분하고 초점 속도를 높인 것은 타 경쟁사에는 없는 확실한 장점이다.

 

문제는 가격인데, 30만원대 고가 제품으로 웹캠의 장점을 활용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사용자들을 제외하고는 선택에 장벽처럼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여기서 기억해야할 단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이러저러한 기능이 제공되는 것을 앞세워 '그러니까' 구입한다. 그렇지만 프리미엄 사용자들은 일부 기능 중에서 빠지는 것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한 한가지 기능때문에 구입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종문 기자

오늘의 이슈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