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리코 USB 허브 7포트… 포트가 부족한 PC의 필수품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5 09: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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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주변기기를 동시에 7개까지 연결가능하면서 출력유지
전용 12V 어답터가 포함된 유전원 허브로 안정적 운용가능
▲ 오리코 USB 유전원 허브 패키지 (사진=최종문)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USB 주변장치는 1.0부터 현재의 3.1 규격까지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 왔다. 

 

개인용 컴퓨터가 처음 등장한 초창기에는 패러럴과 시리얼 등의 다양한 포트가 있었지만 해당되는 포트가 PC당 하나만 존재해서 확장성을 찾기 어려웠다. 또 호환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USB라는 표준화된 규격이 등장한 이후에는 이를 중심으로 거의 모든 주변기기 포트가 통일되는 추세이다. 

 

그렇기에 지금은 일반 데스크톱 PC라면 후면에 4개, 전면에 2개 등 6개 정도의 USB포트가 장착되곤 한다. 이 같은 추세이지만 노트북의 경우는 갯수도 부족하고 USB-C 포트가 대세가 되면서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일이 생긴다면 포트 부족을 느끼게 된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학교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가정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PC의 경우도 최소한 2개의 포트가 더 필요해졌다. 웹캠와 USB 마이크를 장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채에 여유 포트가 있더라도 장치 간격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노트북의 경우에는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현실적인 불편이 가중되는 사용자라면 USB 허브, 그것도 별도의 전원을 연결하는 USB 유전원 허브에 관심을 가져볼 때이다. 

 

일요주간은 최근 주변기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오리코(Orico) 허브'를 직접 구입해서 한달간 사용해 보았다. 

 

▲ 오리코 USB 유전원 허브 전면 (사진=최종문)

 

오리코의 허브는 2가지 면에서 타 경쟁품에 비해 강점을 지닌다.

 

첫번째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면에 보이는 7개의 연결포트이다. 일반적인 4포트 범용 USB 허브와는 달리 넉넉한 포트가 눈에 띈다.  

 

이렇게 다른 포트에 비해 3개나 더 많은 연결포트를 제공하는 이유는 두번째 강점과 연관이 있다. 바로 12V의 독립형 전원 어댑터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마우스나 키보드, 프린터 같은 별도로 전원을 요구하지 않은 주변기기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전원없이 바로 연결이 가능한 허브로도 부족하지 않다. 그렇지만 외장하드나 웹캠, USB 마이크 등을 연결하면 전원 부족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어느 것이든 하나만 쓰라는 안내문이 표시되기도 한다.

 

이렇기에 유전원 허브는 주변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필수로 선택하게 되는 킬러 악세사리이다.

 

▲ 오리코 USB 유전원 허브 좌측면 (사진=최종문)

 

알루미늄 소재의 오리코 USB 3.0 허브는 정면에 7개의 연결 포트, 그리고 왼쪽에 또 하나의 포트가 마련되어 있다. 

 

바로 왼쪽면에 위치한 포트가 컴퓨터와 연결되는 포트로 기본은 USB-A 타입 케이블이 제공되지만 요즘 스마트폰의 연결 케이블로 제공되는 USB-C 타입 케이블을 연결한다면 연결단자가 오로지 USB-C로만 제공되는 맥북 프로 계열에서도 7개의 포트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연결 방식은 USB 3.0이다. 기존의 USB 2.0과 비교하면 최대 10배 이상 빠른, 5Gbps의 속도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물론 이는 USB 3.0 규격을 연결하는 장비들끼리만 가능한 속도이지만, 최신형 주변기기를 사용한다면 연결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간혹 구형 PC에 연결하면 USB 3.0 속도를 사용할 수 있지 않나 문의하는 분도 계신데, 이는 본체가 제공하는 속도를 따라가기에 USB 3.0 허브를 연결해도 속도는 2.0의 480Mbps만 지원되기도 한다.

 

▲ 오리코 USB 유전원 허브 우측면 (사진=최종문)

 

시중에서 흔히 판매되는 4포트 USB 유전원 허브의 경우 스마트폰 충전에 사용하는 5V  충전기를 사용하라고 설명된 제품도 많다. 

 

하지만 이런 전원 공급장치를 사용할 경우 USB 3.0 외장하드를 연결하고 나면 다른 포트에 연결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외장하드가 필요한 전원 모두를 가져다 쓰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이 제품은 확실한 장점이 있다. 바로 전용 12V 어댑터를 연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장하드 2개와 웹캠, USB 마이크를 연결하고 다른 주변기기를 모두 연결했어도 전력이 부족하다는 메시지는 표시되지 않았다.

 

▲ 오리코 USB 유전원 허브 (사진=최종문)

 

12V 전원 어답터는 함께 제공된다. 2000mA 전원을 공급작아 최대 24W의 전력을 지원한다. 

 

제품이 은색, 실버 컬러인 관계로 케이블과 어답터가 블랙인 것이 다소 거슬릴 수도 있지만 둘 다 모두 길이는 넉넉한 편이며 허브를 책상위에, 어댑터는 바닥의 멀티탭에 연결하더라도 케이블이 짧아 불편할 염려는 없다.

 

실제로 이 제품은 본체 뒤쪽에 감추어 두고 사용하라는 디자인이 아니다. 살짝 경사진 각도로 안정감있게 배치된 제품인만큼 컴퓨터 데스크톱 상단에, 노트북의 경우 오른쪽 마우스 위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딱 적당한 위치다.

 

별도의 드라이버를 장착하지 않아도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는 바로, 매킨토시 Mac OS에서도 바로 인식된다. 

 

가로 138mm 세로 66mm이며 높이는 32mm로 바닥에는 고무로 된 미끌림 방지장치가 붙어 있어서 고정력도 뛰어난 편이다. 

 

▲ 오리코 USB 유전원 허브 (사진=최종문)

 

▲오리코 USB 유전원 허브, 현재 사용 모습  (사진=최종문)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특히나 만족스러운 부분은 넉넉한 포트 사이의 공간이었다.

 

원가를 줄이려면 포트와 포트사이의 간격을 좁게 만들어도 된다. 그렇지만 몇몇 USB 포트는 금속 포트가 고정되는 부분을 두껍게 만들어서 다른 장치와 함께 사용하려면 닿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지만 이 제품은 넉넉하게 포트와 포트사이의 간격을 유지해 놓았기에 불편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했다. 

 

▲ 오리코 USB 유전원 허브 (사진=최종문)

 

 전원이 연결되고 나면 왼쪽에 작은 파란색 불이 들어면서 동작중임을 알려준다.

 

사실 이런 류의 USB 유전원 허브는 실제 허브라기 보다는 집에 거치해 두고 사용하는 독(Dock)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판매되는 독은 이와 유사한 디자인에 유선 랜 연결포트와 마이크로SD 카드 리더 등을 장착한 형태로 판매되기도 한다. 

 

실제 사용해보니 USB 7개 포트를 자랑하는 유전원 허브는 사무실용으로 독처럼 책상에 거치해 두고 사용하는 용도로는 딱이었다. 언제든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USB 메모리를 연결하거나 촬영한 사진을 옮기기 위해 카메라 케이블을 연결하는 경우, 혹은 다른 사람의 외장하드나 SSD에 데이터를 전달하는 경우 USB 3.0 포트의 빠른 속도를 즐기며 데이터 전송이 가능했다. 

 

참고로 이 제품은 비슷한 제품군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다. 오픈마켓 프라이스 기준으로 5만원대 후반에 포지셔닝 되어 있는데 국내 전파인증을 받고, 안정적인 주변기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추천한다. 

 

저가의 제품을 구입했다가 전원부분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래서 그 문제로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 등의 데이터 손실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주변기기는 믿을만한 제품, 최소한의 공식 인증은 받을 제품을 구입하기를 권한다. 

 

디지털 시대, 나쁜 주변기기는 1년 공든 데이터를 하루 아침에 없애 버리기도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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