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뒤흔든 냉동닭·저질고기 의혹...본사 "악의적 조작, 울릉도만 냉동 공급"

박민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0 11: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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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박민희 기자]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치킨이 닭고기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9일 <한겨례>는 BHC치킨이 가맹점주들에게 냉동육과 품질이 낮은 고기를 제공해오고 있다는 한 가맹점주의 제보 내용을 토대로 ‘고품격 신선육’, ‘신선한 최고급 닭고기만 사용한다’는 광고와는 달리 가맹점에 제공하는 신선육에 냉동닭이 섞인 고기를 사용하고, 지방과 껍질이 많아 손질과 분리를 하지 않으면 조리가 불가한 저품질의 고기를 제공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BHC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BHC전국가맹점주협의회(이하 가맹협)를 대상으로 엄중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지난해 5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 전국BHC치킨 가맹점 협의회원들.

해당 매체는 가맹협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HC는 가맹점에 구매를 강제하게 하는 닭고기의 양이 연간 2000마리에 이르는데, 여기에 본사가 가맹점에게 받아가는 유통마진을 따져보면 폭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가맹협은 관련 증거와 주장을 담아 박현종 BHC 회장을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BHC 측은 해당 보도와 가맹협의 주장에 대해 “다분히 악의적이고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며 “보도된 영상은 일부 가맹점주의 주장으로 충분히 악의적으로 조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도계업체에서 당일 도계한 신선육을 냉장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이 도계업체들은 국내 다양한 프랜차이즈 및 대형마트에 계육을 공급하고 있다”며 “다만 BHC치킨 울릉도점만 배송수단과 거리, 기상상황을 감안해 가맹점의 요구에 따라 신선육을 급냉동해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선육을 급냉동 제품화하면 제조원가가 높아져 본부에서 냉동육을 공급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추가손질이 필요한 저품질의 고기를 사용한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어느 브랜드나 동일하게 대형 도계업체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닭을 도계처리해 공급하고 있는데 이런 시스템에도 일부 기준에 준하지 않는 제품이 실제 발생할 수 있다”며 “당사는 하루 6만마리 정도를 공급받고 있는데 일부 당사 기준에 준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도계사에서 즉시 교환처리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BHC는 가맹협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BHC 관계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기업을 악의적으로 폄하하는 일부 가맹점주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법기관을 통해 엄중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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