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억 1천만명 얼굴 인식 결제 사용'... 감시 우려 커져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5 18:58:42
  • -
  • +
  • 인쇄
중국 정저우시 지하철, 얼굴 인식 통해 요금 빠져나가는 방식 채택
티켓이나 QR코드보다 사용 편리하지만 시민 감시에 대한 우려도
▲ 거리에 설치된 얼굴인식 카메라 (이미지=Petapixel)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편리함 끝판왕이냐, 현대판 빅브라더냐." 중국의 얼굴인식 결제가 속도를 높여가며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중국은 간편결제에 관한 한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신용카드 사용이 대중화 되다보니 상대적으로 간편결제 시장이 아직 도입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디지털 기술의 도입과 함께 간편결제가 활성화된 중국은 QR코드 결제가 일상화된 지 오래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정저우 시는 QR코드를 대신해서 개인의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며 더욱 앞서가는 분위기다. 얼굴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여러대의 카메라가 필요하고 이를 인식하는 데이터베이스가 훨씬더 꼼꼼하게 마련되어야 한다. 편리함으로 따지만 최상위 조건이지만 이는 대체불가능한 개인정보이기에 악용될 경우를 우려해서 다른 나라들은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올 한해만도 1억 1천만명 이상이 얼굴 결제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범위도 화장실부터 마트, 병원, 교통 요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4억대 이상의 감시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3년후인 2022년에는 약 7억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면인식을 암호키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관련 정보를 사용자의 단말기에만 저장하고 있기에 큰 문제는 없는 방식이지만 중국의 방식은 중앙집중 시스템으로 진행되기에 운영자의 취지에 따라 개인의 동선 추적도 가능하다.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중국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범죄자를 추적한다는 명분으로 실시간 신원파악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바 있는데 이는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한 '스카이넷'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동수 IT 칼럼니스트는 "데이터를 한 곳에 쌓아 두는 방식은 언제든 '와서 훔쳐가세요'라고 해커들을 유혹하는 먹잇감이다"라며 "정저우시의 안면인식 결제는 중국이기에 가능하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로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업계는 중국의 안면인식 결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