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핵심 프로젝트로 제주의 신화를 썼다”

채고은 / 기사승인 : 2009-01-28 15: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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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김경택 이사장


▲ 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김경택 이사장
화교 자본 유치의 선봉장 - 20억 달러 유치
항공우주 박물관, 헬스케어타운 등 착공 잇따라
JDC가 유치한 자금 빠져나갈 빌미 제공 말아야


제주도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3대 핵심프로젝트(휴양형 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 서귀포관광미항 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첨단과학기술단지 기반조성공사가 완료됐고 대표적인 포탈업체도 유치했다. 다음달 영어교육도시를 시작으로 항공우주 박물관과 헬스케어타운 등 굴직굴직한 사업들이 잇따라 시작된다.


외자유치도 활발해 이미 말레이시아 버지야 그룹으로부터 관광분야 단위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18억불 투자유치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올 상반기중에 10억달러를 투자 유치할 계획이다.


이같은 JDC의 눈부신 발전의 중심에는 김경택 이사장이 있다. 관료와 대학 교수 생활을 거쳐 국영기업 CEO로 변모한지 불과 2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김 이사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관광기업 경영대상과 유통경영대상, 그리고 가족친화 우수기업상을 휩쓸었다. 다음은 JDC 신화의 주인공 김경택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국제자유도시 3대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면?

-2007년 착공한 휴양형 주거단지와 신화역사공원, 서귀포 관광미항조성 사업을 통틀어 3대 핵심 프로젝트라고 부르는데, 이는 내가 제주도 정무 부지사로 국제자유도시 업무를 총괄할 때부터 생각해 온 것을 이후 학계에서 이론화한데 이어 지난 2006년 9월 JDC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현실화한 것이다.


한마디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에 바친 나의 삶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야심과 이론만으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을 텐데?

-사업의 성패는 결국 ‘돈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히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덕에 영어가 능숙하고 논리력과 친화력을 갖춰 투자 유치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었다.


3대 핵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인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에 말레이시아 재계 3위인 버자야 그룹을 끌어 들였다. 버자야 그룹과 관광분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18억불 투자유치계획을 성사시켜 자본금 3천만불로 지난해 8월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사업설계 변경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으로 금년부터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버자야 그룹 이사장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버자야 그룹 탄스리 빈센트 회장은 지난해 2.25 대통령 취임식과 만찬에 참석한 유력 기업인이다.


나는 그와 지난 2007년 12월 그의 개인 요트에서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 2억불의 추가투자를 위한 계약을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했는데 올 상방기중에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JDC는 올해도 야심찬 사업을 벌인다고 하는데.



-그렇다. 이미 지난 연말에 공군본부로부터 항공우주박물과 건립과 관련한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올 상반기 중에 10억달러 유치 확정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다음달 초에 영어교육도시 착공식이 예정되어 있고, 5월 5일에는 항공우주 박물관 착공식, 8월에는 헬스케어타운 착공식을 갖는다. 그리고 6월말에는 서귀포 관광미항이 준공된다.



투자유치를 위해 서울에 살다시피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일주일에 2,3일은 서울사무소에서 유치활동을 해 왔다.


제주에 가만히 있는 것 보다 자금과 정보가 몰려 있는 서울에 있어야 투자유치에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6년부터는 재 제주도 고대 교우회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 때는 중앙 및 지역 교우들과의 잦은 교류가 지역 언론인 사이에 회자되기도 했다.


주변에 “어려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동문 후보를 지원했다.



지난 2006년 공모를 통해 JDC 이사장을 맡게 됐을 때 에피소드는.

-당시 청와대 인사위원회에서 양 모 교수를 단수후보로 추천했는데, ‘교육공무원은 현직을 사임해야 임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 교수가 교수직 사직 부담으로 인해 이사장직을 고수하는 자람에 내게 기회가 돌아왔다.


나는 당시 국립대(제주 대학교) 교수로 19년을 재직해 1년 더 근무하면 받을 수 있는 ‘교육공무원 연금’ 혜택을 포기하고 4대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김경택 이사장 (54세) 프로필-
前 제주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79년 고려대학교 졸업
81년 성균관 대학교 경제학 석사
84년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 경제학 석사
92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경제학 박사
2003년 3월 -2004년 5월 제주도 정무부지사
2006년 9월-현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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