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여권 대선 필승해법은?

소정현 편집인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0 11: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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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정현 편집인

[일요주간 = 소정현 편집인]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본경선 일정표의 진도는 어느 단계까지 진척되고 있을까?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대선 본경선이 타임테이블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9월 말 추석 연휴까지 더해져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는 당초 9월에서 5주 미뤄진 10월 10일 선출된다. 

 

이에 당초 8월 7일부터 예정됐던 지역별 순회 일정은 9월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돌입한다. 후보 중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성사되면, 10월 14~15일쯤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7월 11일, 대선 예비경선에서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후보 등 6명이 컷오프를 통과해 본 경선에 진출했다. 예비경선 후보 8명 중 본경선 진출자 6명을 추려낸 최근 투표는 당원 여론조사(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종합해 결과를 집계했다. 양승조 후보(충남지사)와 최문순 후보(강원지사)는 6위 안에 들지 못해 예비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제 여권의 최대 관심사는 현재 범여야권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맹추격하고 있는 이낙연 전 당표와의 사활을 걸고 불꽃 튀는 배수진 대접전이 불가피한 형국이다.


원래 총리 시절 이낙연 후보는 부동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였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요청을 분기점으로 하락 장세를 걷기 시작했다. 반면에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2020년 8월 14일, 차기 대선을 1년7개월 남긴 시점에서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치고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차기 여권의 대선 구도는 ‘이낙연 대세론’에서 ‘양강 체제’로 완전히 새롭게 재편됐다.


그러나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강조해온 ‘원팀 정신’이 흔들리고 있다. 여권 대선의 최종 후보가 선출되기까지 ‘팀킬(아군 공격)’ 내상을 필히 최소화 하는 도전적 과제의 돌파를 외면할 수 없는 지점으로 강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최종 후보가 누가 되던 절대 승복하지 않으면, 야권의 최종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필승을 절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월 5일 예비경선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총리가 이재명 경기도 지사에게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했고, 이 지사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세균 전 총리의 관음증을 자아내는 이런 화법은 더 이상 선보이지 않아야 한다.


내부 검증을 엄격히 통과하면, 여야 진검승부에서 보약이 될 것이라는 항변이지만 백해무익한 논거일 뿐이다. 인신공격보다는 철두철미 치열한 생산적 논쟁의 견지 하에 남녀노소에게 두루 호응을 받고 실천성 높은 공약을 선점하면서 각계각층의 민심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 대선의 승기를 잡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의 뉴비전, 한류확산 심화 비책,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위상의 역할과 제고, 한미일중 시너지 전략, 북방정책과 남방정책, 남북 관계 해법을 위시하여 부동산정책, 청년실업, 저출산과 고령화 해법, 연금문제는 물론 제4차 사업혁명의 파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지역분권과 균형지역발전까지 아우르는 혁신적 묘책들을 내놓아야 한다. 아울러 ‘정치‧검찰‧ 언론’ 개혁 일정표까지 두루 제시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집단지성으로 용호상박 각축전을 벌이면서 펼쳐질 대한민국 개조 프로젝트에 입체적 청사진을 앞 다투어 내놓고 비교우위의 간택을 받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리모델링하는 이런 대과업들은 손쉽게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대범 함과 뚝심이 겸비된 ‘통합의 리더십’의 소유자에게 차기 대선의 선장역을 충분히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을 거듭 아로새겨 주어야 한다.


결국, 최종 후보가 선출되어 자신만의 독창적 대선 공약 못지않게 각 예비후보들의 완성도 높은 공약까지 공유하고 채택하면, 더불어민주당만의 일체화된 경쟁력은 본선에서 넉넉하고 알찬 승리를 한층 배가시킬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180석만의 거대 여당은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절박함과 간절함으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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