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건설 공사장 안전펜스 붕괴 여성 덮쳐..."극심한 통증, 마약성 패치 의존"

김상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7 11: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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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A씨 "1월 25일 공사현장 옆을 지나다 순식간에 무너진 펜스에 맞아 온몸에 피멍...사고 후유증으로 극심한 통증 시달려"
-시공사 이수건설 관계자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하도급 업체 신일토공측 "담당자 통해 연락주겠다"고 밝힌 후 회신 없어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안전불감증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수건설이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시공 중인 ‘브라운스톤 더프라임’ 신축공사 현장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높이 2m 가량의 안전펜스가 붕괴돼 길을 가던 한 40대 여성이 다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여성 A(45)씨는 지난 1월 25일 오전 10시경 공사현장 옆을 지나던 중 순식간에 덮친 안전펜스에 머리 등을 맞고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갑작스런 사고의 충격으로 A씨는 뒤어 넘어지며 일시적으로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뒤 정신을 차려보니 경찰과 119 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출동해 있었고 그들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일어난 장소는 평소 보행자와 차들이 많이 다니는 좁은 골목인데다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장소여서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 

 

▲피해 여성 A씨의 온몸에 피멍이 들어 시퍼렇다.(사진=제보자 제공)


당시 사고 이후 A씨는 극심한 통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A씨 “(사고 당시) 건설 현장에는 안전망도 없었고 정말 부실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사고 이후 한 달쯤 뒤 그 곳에 가보니 그제서야 안전망 치고 있는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퇴원 후 계속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서 마약성 패치와 진통제에 의존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원청인 이수건설과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신일토공측은 처음엔 미안하다고 했으나 지금은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한 번 병원에 갈 때마다 병원 치료비와 약값, 교통비 등으로 수십만원이 들어가는데 (신일토공에) 영수증을 청구하면 제때 (치료비가) 입금이 안될 때도 있다. 그럴때 마다 (신일토공)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는데 통화가 잘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피해자 A씨의 진료소견서.(사진=제보자 제공)

 

A씨는 “(신일토공은) 전치 2주 타박상과 뇌출혈 정도로 어물쩍 넘어가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가 (건설사의) 명백한 과실로 인해 발생한 만큼 사고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얼마 전에 경찰서에 나가 조사를 받았다”면서 “(보험사에서 고용한) 손해사정인을 통해 민사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수건설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사고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신일토공 관계자는 "담당자를 통해서 연락을 주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회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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