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광장] 5‧16 혁명(革命), 민족중흥의 대서사시(大敍事詩)

논설주간 남해진 / 기사승인 : 2020-05-17 0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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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주간 남해진
[일요주간 = 논설주간 남해진] “육군은 금 16일 3시를 기하여 해‧공군 및 해병대와 더불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궐기하였습니다.” ‧‧‧ (중략) ‧‧‧
“만약에 우리들이 택한 이 방법이 조국과 겨레에 반역이 되는 결과가 된다면 우리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전원 자결하기를 맹세합니다.” ‧‧‧ (중략) ‧‧‧
“역사적인 민족과업을 수행하시는 시기에 영도자로서 진두에서 지도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중략) ‧‧‧ 여불비(餘不備) 재배, 5월 16일 소장 박정희
59년 전 오늘 새벽 이 시각, 뜬눈으로 지새운 박정희 소장이 장도영 참모총장에게 보낸 비장한 결의의 출사표(出師表)이다.

송홧가루 날리고 누렇게 보리가 익어 가는 계절이다. 까칠한 수염이 숭숭한 이삭을 옆에 두고도 보리라고 제대로 알아보는 젊은이가 얼마나 될까. 1인당 국민소득이 100불도 채 안 되던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30,000만 불 시대의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되었다.

민족중흥을 위한 출사표

“먹을 것이 없으면 라면이라도 끓여 먹지.”라며 반문하는 세대가 접힌 배 허리띠로 졸라매던 보릿고개를 알겠는가. 다섯 식구 국수에 라면 1개 풀어서 수프 맛을 내던 가난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오천 년 보릿고개 그 가난을 박정희대통령은 국민총화와 땀으로 몰아내었다.

오만 구실을 대며 박정희 대통령 한글 친필 ‘광화문’ 현판을 끌어내리고 고종 때의 훈련대장 임태영의 글씨로 교체했다. 그것도 작은 사진 속의 글씨를 확대하고 다듬었다 한다. 외람된 표현이지만, 그게 글씨인가? 먹을 좀 갈 줄 아는 필자의 눈에는 그렇게밖에 보이지 않는다.

2018년에는 충무공 15대손 이재국 씨의 아내 최순선 씨가 박정희 대통령 한글 ‘현충사’ 현판을 1707년 조선 19대 숙종의 친필 한자 현판으로 교체해달라는 소송을 냈으나 패소한다. 친일 반역자의 글씨라는 이유였으나, 나름대로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법원은 판결했다. 누가 그렇게 종용했나.

‘박정희 지우기’는 야만적 반달리즘(vandalism)

국회의사당은 1년 예산의 1%인 135억을 들여 1975년에 준공되었다. 국회 본청 후문 출입구 안쪽에는 대리석에 새겨진 ‘국회 의사당 준공비’가 있다. 주위가 어둡다는 어불성설 이유로 국회사무처가 거액 3억 5,000만 원을 들여 LED 판으로 이 준공비를 덮는다고 한다.

노산 이은상 선생의 준공기에는 ‘이 장엄한 의사당은 박정희 대통령의 평화 통일에 대한 포부와 민족 전당으로서의 위대한 규모를 갖추려는 영단에 의하여‧‧‧ 이룩해 놓은 것이다.’라고 새겨져 있다. 180석(후에 3명은 제명)을 꿰찬 이 정부와 정권의 시각에는 ‘박정희 대통령’ ‘영단(英斷)’이라는 글자가 못내 눈엣가시로 거슬리는 모양이다.

작년 10월, 모 일간지에 ‘장세용 구미시장께’라는 제목으로 기고하며 장 시장을 심하게 질책한 적이 있다. ‘구미 산단 50년’ 홍보 영상물에 특별한 관련도 없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박정희 대통령 관련 내용을 아예 빼버린 것이다. “제작자의 실수다.”라는 변명 같잖은 변명을 늘어놓더니, 그 뒤에 세운 ‘구미 산단 50년 기념비’에도 똑같이 박정희 대통령을 배제하는 짓을 했다.

그 뿐인가. 장 시장은 취임 후 곧바로 구미시청의 박정희 대통령 관련 사업 부서인 ‘새마을과’를 폐지했고, 올 6월 말 준공 예정인 ‘박정희대통령 유물 전시관’ 명칭에서 ‘박정희’를 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아주 천박한 좌파이다.

국가 원수를 시해의 원흉 김재규 사진을 전시?

2019년 4월 국방부는 ‘국방부 장관 및 장성급 지휘관 사진 게시 규정 등 부대 관리 훈령’을 개정하면서 육군 3군단장과 6사단장을 지냈던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을 ‘역사적 사실 보존의 경우’에 해당한다는 명목으로 부대 역사관에 전시했다. 지상 명령의 지휘체계 군부대에 국가 원수를 시해한 하극상 원흉의 사진을 게재하는가. 그 대상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더라도 그러하겠는가.

좀 비켜난 얘기지만, 보훈처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한글 친필인 대전 현충원의 ‘현충문’ 현판을 ‘안중근체’로 교체한다고 한다. 어디에 의미와 관점을 두느냐이겠지만, 두 글씨를 비교해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광화문’ 현판이나 김재규 사진 전시에서 보듯 빼닮은 맥락의 결정 아닌가.

광주 5‧18 민주 광장에 쇠사슬로 결박 짓고 꿇어앉힌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의 영상이 유튜브에 떠다니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아무런 의식도 없이 플라스틱 ‘뿅-망치’로 동상 머리를 때리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한다.
백주 대낮의 대한민국에서 인민재판이 벌어지고 있다. “그 게 합법이냐? 우린 5‧18 진상이 무엇인지도 몰라. 우리 새끼들 교육 책임 어떻게 질 거냐?” 한 아이 어머니가 공무원과 통화 중 울부짖으며 절규한다.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은 어디쯤에 있는가

모레가 5‧18이다. 섣부른 위정자들이 떼거리로 몰려 계단의 전두환 비석을 밟고 빙긋이 미소 지으며 인증 샷 할 것이다. 후보 시절의 문재인 대통령도, 추미애 전 대표도, 김명수 대법원장도 그랬다. 사자(死者)의 명예훼손은 있고, 산 자의 명예는 무시해도 되는가.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이 그러하듯 ‘박정희 지우기’ 역시 좌파 정권의 역사공정(歷史工程)이며 야만적 반달리즘(vandalism : 문화유산 파괴‧훼손 행위)의 행위에 다름 아니다. 패륜적 행위이다.

소득주도 성장, 주 52시간 근무제, 탈원전 등으로 경제 대국의 기틀이 다 무너져 내린다. 우환 코로나-19가 명분이 된 긴급 재난지원금이 4·15총선을 돈 선거로 휩쓸었다. 정부는 이제 몇 십 조 단위의 재정 사용을 여반장(如反掌)하듯 한다. 열린 배급의 공짜 판도라 상자에 빠져 국민은 사회주의 체제에 시나브로 길들어 간다.

우리나라 정보가 북한으로 넘어가는데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 한다. 고정 간첩이 5만이라는데 간첩 잡았다는 말이 전혀 없는 이상한 나라가 되었다. 우리의 군사 기밀로 북한이 미사일을 개발했다는데 청와대는 되레 북의 눈치 보며 군(軍) 길들이기에 바쁘다.

이게 오늘의 대한민국 안보이며 현실의 국방이다. 5·16은 민족중흥의 대서사시(大敍事詩)이다. 생각만 해도 심장이 쿵쾅 뛰는 5·16 혁명의 감동! 함부로 폄훼하지 말라.! 국민은 목이 마르다. 이 난세, 좌파 정권을 평정하고 다시 비상(飛上)의 대한민국을 이끌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은 어디쯤에 있는가.

 

◈ 남해진 논설주간 프로필

* (현) 한국도심연구소 / 소장

* (현) 박정희 대통령 현창사업회 /회장

* (현) 정수진흥회 수석부회장

* (전) 김범일 대구시장 정책협력 보좌관

* (전) 자민련 부대변인, 대구시당 대변인

* (전) 한나라당 대구시당 수석부대변인

* (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 수석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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