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근 칼럼] 코로나정국 ‘제4차 문화예술 혁명 촉발’

이승근 관장 / 기사승인 : 2020-05-18 01: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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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 문화예술계에 성찰의 바람드세
동서양 패러다임 상호다원주의 이행가속화
‘추급권 입법세미나’ 미술의 국제성 일진보

▲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이승근관장

● 코로나 정국! 新예술해법 자극제


최근 세계의 코로나 정국은 다양한 채널에서 그 대응책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계에서도 새로운 문화환경으로서의 경험으로 받아들이며, 현 문화 환경내에서 문화활동의 새로운 표현과 해법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예로 세계에 내놓으라는 국제 뮤지션들이 비대면과 온라인으로 모여 하모니를 연출하며 세간에 무대가 없는 새로운 음악 뮤지션 활동의 출현을 보게 했고, 체육계에도 관객없이 경기를 진행하며, 응원단으로는 로봇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양상의 문화 포퍼먼스를 진행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기호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다. 바로 지금 시대에 잘 맞는 옷을 갈아입은 느낌이다. 문화가 지금의 시대 해석인 ‘창조적 문화 상상력’을 통해 ‘창조적 문화생산’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세계는 하나의 문화권으로 호흡하고 함께하는 진풍경들이 많아지고 있다. 매우 따뜻한 공감의 시기로 인류 역사에서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삶이 아니던가.

이런 따뜻한 공감은 지난 세기에 있었던 동서간 냉전과 갈등 같이 분리된 시기가 있었기에 지금의 하나 된 이 흐름이 마침 소중할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세계를 비유할 때 동서간을 분리적이며, 이분법적으로 보려 했다.

사물을 보는 방식에 있어서 동양적 관점은 제3시각 그러니까, 아웃사이드(Outside Perspective)와 다중시각을 통해 외부대상 세계를 본다고 했다. 특히 관조적으로 보는 시점이며 서양적 관점으로는 인사이드(inside Perspective)와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세계를 본다고 일반적으로 분류했었다.

하지만 최근 세계의 새로운 문화 현상들을 보면 그것은 하나의 고정 개념인 것 같다. 동서는 상호 교류적이며 문화 상호주의를 통해 폭넓은 접근방식으로 서로 소통하고 있으며, 문화 다원주의를 배경으로 관계주의적 성찰의 활동이 활성화 된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5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미술작품 추급권의 입법 발제 세미나’가 열렸다.


● 하모니적 다문화 ‘창조적 문화생산’

 

세계가 지금의 하모니적 다문화 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력이 있었다. 다문화를 올바로 이루어 내기 위해 비판정신을 가지고 문화를 보려했던 비판적 다문화주의와 같은 노력이 있었다.

이제 문화 다양성을 전제로 한 세계는 우리에게 닥친 현안에서 새로운 경험과 문제의식을 공유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간다. 과히 ‘창조적 문화생산’의 시대라 할 만한 것이다. 현대적 의미에서 이제 문화의 개념은 고정화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문화에서 예술은 창조적 근원을 품은 인간 고유의 즐거운 놀이이며 또한 놀이터로서의 역할로 보는 확장된 생각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는 문화와 예술에 대한 현대적 의미를 포함하는 물음에서 즐거운 상상력을 동원하여 위트 있게 답한다. 문화는 우리다. 문화는 사랑이다. 문화는 아이스크림이다. 문화는 여름방학이다. 등 이제 문화에 대한 접근을 사람들은 자기 삶에 밀착되어 있는 휴식과 따뜻함 그리고 상상력을 북돋는 하나의 비타민으로 생각한다.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 속에는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그것은 문화를 충분히 즐기고 영위하며 만들어 갈 수 있는 저력 담긴 생기발랄한 사고인데. 유연하며 유쾌하고 즐겁지 아니한가. 4차산업시대는 문화 상상력이 더욱 확대되는 시기로 논의되고 있다.

앞으로 더 달라질 문화의 개념을 생각하면 사뭇 궁금한 기대감과 함께 즐거운 미소가 나는데, 한마디로 창조적 문화 상상력이 자극된다 할 것이다. 

 

▲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추급권 입법 세미나를 후원한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국회의원회관의 전시관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였다.

● ‘미술 추급권’ 글로벌 도약계기

문화의 의미가 문화 자율성을 통해 다양하게 확대 재해석되는 현 시점에서 한국미술계에도 미술제도 개선을 위한 미술작가들의 문화 포퍼먼스가 있었다. 미술계의 새바람과 염원을 담은 행사인데, ‘창조적 문화 상상력’을 통한 문화 이해와 표현방식으로 볼 수 있다.

포퍼먼스는 작가가 직접 입법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입법 발제 세미나와 추진 전시회’로 진행되었다. 작가들은 입법추진 위원단으로 참여하여 2020년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시회를 열었는데 8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100여점의 작품이 국회의원회관의 전시관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여 국회의원과 입법기관의 관계자들에게 미술인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 2020년 5월 11일은 입법발제 세미나가 개최되었는데 ‘미술품 추급권 청원 입법 발제문’을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이승근 관장이 발표하였으며, 전문패널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체육전문인총연합 박동 위원장의 문화코드와 패러다임적 접근의 논의가 있었다.

전문 발표로는 제1발표에 국제 앙드레말로협회 한국본부장 및 ADAGP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구현 님의 ‘추급권 추진의 개연성과 역추적 시스템’, 제2발표로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법학박사 박경신 교수, 제3발표로는 사단법인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 이사장 신제남 작가님의 ‘추급권 실시와 예술계 및 작가 입장의 실태’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입법 발제 세미나의 발제와 발표에 앞서 개회식에 유빈문화재단 이순선 이사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정우택 국회의원과 이민섭 초대문화체육부장관 그리고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회장(큰바위포럼대표)의 격려사가 있었다.

인사말에서 유빈문화재단 이순선 이사장은 “오늘 진행하는 미술품 추급권 청원 입법화 세미나는 한국미술계가 지난 시간의 부족한 탈을 벗고 새로운 문화시대를 열어가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진행되어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일이다”고 전하며 본 행사는 문화를 기존의 고정된 틀과 경직성으로 보는 것이 아닌 유연하며, 자율적으로 만들어 가는 ‘창조적 문화의지’라는 면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창조적 문화 포퍼먼스에는 변화를 꿈꾸는 적극적인 문화 창조자와 창조적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참여 의지에는 공통적으로 본 행사의 작은 행위로부터 미술문화계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참여한다고 한다. 마치 정적인 호수에 고요가 깨지고 파문이 일 듯 미술계와 작가들에게 잔잔한 확산이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이번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되는 세미나와 전시회는 ‘피카디리국제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앙데팡당2020KOREA’의 문화탐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앙데팡당2020KOREA’를 통해 한국미술의 국제성을 추구하고 나아가 ‘K-ART’의 확산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미술계의 문화 자율성을 통한 창조적 문화 포퍼먼스인 ‘입법 발제 세미나와 추진 전시회’는 한국미술작가들에게 미술저작권과 추급권(재 판매권)의 입법 문제를 넘어 문화는 창의적인 해석으로 재개념화되어야 할 대상이다.

특히 미술가들이 그동안 가져왔던 자기권리에 대한 소극적 태도가 바뀌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술문화현장에서 ‘창조적 문화 상상력’과 문화 주체로서의 즐거운 예술활동이 확장되기 위함에 있기에 이번 행사 이후의 귀추가 주목된다.

■ 프로필
피카디리 국제미술관 관장
경상대학교 철학박사
사)한국예술작가협회 부이사장
HMA국제위원, 세계 ICPIC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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