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아웃도어 워킹화 품질 비교 시험..."사용 목적에 따른 선택 필요"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5 09:25:34
  • -
  • +
  • 인쇄
아웃도어 워킹화 관련 가격·품질 비교정보, '소비자24' 내 비교공감란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 예정
▲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아웃도어 워킹화는 안정적인 걷기를 돕는 기능성 신발로 일상생활부터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까지 사용 가능해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제품이다.

이에 지난달 31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 이하 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의 아웃도어 워킹화 8종에 대해 발바닥 압력, 미끄럼저항 등 기능성과 내구성, 제품특징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시험 결과 발바닥 압력, 무릎 피로도 등 기능성과 접착강도, 마모강도 등의 내구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어 사용 목적에 따른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제품별 기능성이 달라 사용 목적에 따른 선택 필요”

소비자원은 “아웃도어 워킹화의 핵심 성능인 기능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며 “착용감이 편한 정도인 발바닥 압력, 관절의 피로함을 줄여주는 무릎 피로도, 운동 효율을 높이는 충격흡수·추진력,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를 시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바닥 압력은 밀레(디맥스 ST-301) 1개 제품, 무릎 피로도는 밀레(디맥스 ST-301), 컬럼비아(벤슨 와이드핏) 2개 제품, 충격흡수 및 추진력은 노스페이스(시에라), 머렐(모압 3), 아이더(오르공 v3)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며 “미끄럼저항은 노스페이스(시에라),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버킷 마운틴 LT), 머렐(모압 3), 컬럼비아(벤슨 와이드핏) 4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미끄러지지 않았다”고 제품별 기능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네파(카이트), 케이투(휘스트) 2개 제품은 기능성 전 항목에서 고르게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며 “기능성은 제품별로 특성이 달라 아웃도어 워킹화를 구입할 때는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시간 걷기용은 발바닥 압력과 무릎피로도, 충격흡수 및 추진력이 우수한 제품이 좋고 보행 환경에 따라 미끄럼저항 기능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 “튼튼한 정도인 내구성은 제품 간 차이 있어”

워킹화는 바닥에 닿는 겉창, 발등을 감싸는 바깥쪽의 겉감, 내부의 안감, 깔창 등으로 구성된다.

소비자원은 “튼튼한 신발은 접착 부위가 단단하고 겉창이 쉽게 닳지 않으며 지속적인 착용에도 소재에 손상이 적다”며 “겉창과 겉감(갑피)의 접착 부위가 튼튼한 정도는 네파(카이트), 노스페이스(시에라), 밀레(디맥스 ST-301), 컬럼비아(벤슨 와이드핏)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겉창의 마모정도는 노스페이스(시에라), 머렐(모압 3) 2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마모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겉감과 안감은 반복되는 마모에도 전 제품이 손상 없이 우수했으며 깔창을 1만 회 마모한 결과 모 소재를 사용한 노스페이스(시에라) 제품은 변색과 마모가 발생했고 머렐(모압 3), 컬럼비아(벤슨 와이드핏) 제품은 색이 변했다.


◇ “소비자 착용 만족감은 제품별로 차이 있어”

소비자원은 걷는 과정에서 신발이 반복적으로 접히고 펴질 때 발생하는 파손 여부와 착용 시 당겨 사용하는 뒤꿈치 부위의 뒷고리가 잘 고정됐는지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손상 없이 양호했고 양말에 색상이 묻어나는 정도, 비 등 물에 젖었을 때 변색 등을 확인한 결과 색상변화가 없어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발 사이즈 270mm의 남성 30명(신장 175m, 체중 73kg ±5%)이 신발을 직접 착용 후 전체적인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컬럼비아(벤슨 와이드핏) 제품이 4.1점(5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음), 케이투(휘스트) 3.9점 순으로 나타났다.

 

◇ “유해물질,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환경 고려한 재생 소재 사용한 제품도 있어”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시험에 사용된 모든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의 가정용 섬유제품(안전기준준수 부속서 1)에 따라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TBT) 등 유해물질 5종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가죽제품으로 표시한 3개 제품은 관련 기준에 따라 염소화페놀류(PCP), 6가 크로뮴 등을 추가로 확인했고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 중 노스페이스(시에라), 컬럼비아(벤슨 와이드핏) 2개 제품은 제품에 재생 폴리에스터 등을 사용하고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버킷 마운틴 LT) 제품은 포장 박스 및 제품택(TAG)에 재생 소재를 사용했으며 ㈜영원아웃도어, ㈜에프앤에프,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3개 업체는 재생 소재 사용에 대한 인증서를 제출했다.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신발 한쪽(좌·우 평균)의 무게는 305g에서 435g, 가격은 10만 9000원에서 17만 9000원으로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아웃도어 워킹화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