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옵토마 HD29H…12가지 재생모드 지원 가성비 홈프로젝터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9 09: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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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 홈게이밍 전용 프로젝터, 영화는 물론 게임, 3D, 야간 모두 눈길
10W 고출력 내장 스피커로 크롬캐스트, 콘솔 게임기 등과도 연결 쉬워
▲ 옵토마 HD29H 프로젝터 (사진=최종문 기자)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우려를 낳는 가운데 여가시간을 즐기는 사용자들의 생활 패턴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영화관을 찾는 대신 홈프로젝터 등을 사용하여 집안에서 홈씨어터를 누리는 이들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대화면 붐이 일며 홈프로젝터가 인기를 끌던 10여년전만 하더라도 화면 크기가 중요한 구매요소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대화면 TV 가격 인하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경쟁력을 갖추자 프로젝터의 흥미는 다소 줄어드는 듯 했다. 또한 멀티플렉스를 중심으로 개봉관에서 영화를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도 2, 30대를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기상 조건 변화에 코로나19로 외출 자체가 꺼려지는 가운데 넷플릭스, 웨이브 등의 콘텐츠 서비스가 탄력을 받으면서 홈프로젝터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한 몫 한 것은 게임이다. 그동안의 프로젝터는 화면 크고 소리도 좋아졌지만 응답속도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런 고정관념을 깰만한 제품 옵토마 HD29H는 게이머를 위한 프로젝터라는 별칭답게 최고의 응답속도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4K 고해상도에 3D까지 지원한다.

 

▲ 옵토마 HS29H 전면 (사진=최종문 기자)

 

첫 인상은 평범했다. 거의 모든 프로젝터와 유사하게 플라스틱 소재의 케이스에 전면 돌출된 렌즈는 브랜드를 보지 않는다면 차별화를 느끼기 힘든 정도이다. 

 

예전에는 유지보수 관리를 위해 주로 블랙 컬러로 제작이 되어 기업체와 관공서 등에 보급되는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화이트와 라이트 그레이등으로 컬러가 바뀌고 있다. 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거실용 장비라는 포지션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전원을 연결하고 스위치를 누르니 확실한 차이가 느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용한 작동 소음이었다. 제조사측은 26dB이라고 밝히고 있다.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은 사운드를 크게 즐기는 게임 등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몰입도를 요하는 영화 감상에는 거슬릴 수도 있다. 때문에 들릴듯 말듯한 작동 소음은 콘텐츠의 종류에 상관없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작동모드는 총 12가지이다. 영화 모드 2가지와 생동, 게임, 표준, 밝게, HDR, 3D, ISF낮과 야간, ISF3D와 사용자 설정으로 지정할 수 있다. 

 

▲ 옵토마 HS29H 후면 (사진=최종문 기자)

 

후면에는 두개의 HDMI 포트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MHL이 지원되는 스마트폰과 연결이 가능한 포트도 있다.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일반 케이블이 아닌 MHL 케이블을 사용하여 폰과 프로젝트를 연결할 수도 있다. HDMI의 경우 버전 2.0의 4K 60Hz가 왼쪽, 버전 1.4의 4K 30Hz가 오른쪽에 있으니 입력소스에 따라 잘 연결할 필요가 있다. 

 

3D기능을 위한 포트와 오른쪽에는 별도의 스피커나 사운드 바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오디오 출력 포트도 마련되어 있다.

 

갖고 있던 MHL케이블을 통해 옵토마 프로젝터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붙여보니 연결은 무난하게 잘 이루어졌다. 특별한 기능없이 시중에서 주로 사용하는 미러캐스트 등을 써 본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프로젝터와 붙일 수 있다. 다만 커다란 화면으로 키워서 모바일 게임을 실행해 보니 화면이 상당히 부드럽게 느껴졌다. 

 

이전까지 체험해 본 제품들은 잠시 끊김이거나 화면이 중간 중간 멈칫거리거나 깍두기 현상을 표시하기도 했었는데 옵토마  HD29H는 120Hz까지 지원하는 고화질 램프를 사용해서인지 밝고 선명했다.

 

▲ 옵토마 HS29H 프로젝션 모습 (사진=최종문 기자)

 

프로젝터를 써 본 사람들은 누구나 설치 위치를 두고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초기 제품들만 하더라도 투사한 위치에 따라 화면이 찌그러지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최근 제품들은 이런 우려를 손쉽게 해결했다.

 

'수직 키스톤 수정'이 잘 갖춰져 있어서 찌그러짐 없이 완벽한 사각형을 조절할 수 있다. 이 과정 역시 편리하다. 일부 제품은 리모콘으로만 조절이 가능한데 옵토마 제품은 리모콘 조절은 물론 직관적인 방식으로 초보자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키스톤은 플러스 마이너스 40도까지 수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사용할 때만 꺼내서 설치하는 경우 무게도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무게는 2.7kg으로 가벼운 편에 속하고 크기도 가장 긴 가로폭이 316mm로 적당하다. 입력소스의 경우 컴퓨터는 UXGA까지 가능하며 매킨토시 역시 지원된다. 

 

▲ 상단에 직관적인 조절이 가능하게 마련된 초점링 (사진=최종문 기자)

 

▲ 대화면을 즐기고 싶다면 거실 천장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사진=최종문 기자)

사용전 정확한 위치를 맞추라면 전면 렌즈 하단에는 기울기 조절 다리를 통해 일단 수평을 맞춘다. 그리고 리모콘의  키스톤 조정을 통해 수직을 맞추면 된다. 마지막으로 초점 조절용 링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화면 설정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발매되는 최단초점 프로젝터에 비해서는 일정 거리가 필요한게 아쉽기도 했다. 1m 정도의 거리에서는 30인치 정도밖에는 표시하지 못한다. 80~90인치 정도를 구현하려면 최소 3미터는 확보해야 하는 것은 가성비 면에서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천장 활용을 들 수 있다. 매립형 거실등을 사용하고 있다면 공간 확보가 쉬울 것으로 일반적인 가정 거실에서도 최소 70인치 이상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이렇게 사용할 경우 누워서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은 편리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도 있다.

 

프로젝터는 사용시 필수적으로 열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천장 투사를 사용할 경우 프로젝터 뒷부분에 일정정도 공간을 두어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게 설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옵토마 HS29H애 크롬캐스트를 연결한 모습 (사진=최종문 기자)

 

▲ 리모콘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플레이스테이션같은 게임기를 연결하는 것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프로젝터를 구입할 때는 대부분 화면 크기와 밝기 등에 우선 신경을 쓰게 되지만 이 못지 않게 주목해야 하는게 바로 사운드이다. HDMI는 하나의 케이블로 화면은 물론 오디오까지 제공한다. 문제는 프로젝터 자체에 내장된 스피커 성능이 음향의 감동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초기에 발표된 프로젝터 제품들은 대략 2W의 스피커를 내장하는 추세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외부로 연결되는 사운드 아웃 단자를 통해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이 때만 하더라도 천장이나 거실 한 켠에 고정형태로 설치하는게 일반적이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요즘은 필요에 따라 꺼내 사용하는 경우가 잦다. 

 

고정형으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프로젝터의 스피커 음질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TV를 비롯한 영상/음향 동시제공제품들중 중저가형 제품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사운드이다. 그런 면에서 2W의 최소환경은 넘어 6W의 중급기도 넘는 10W의 스피커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리모콘의 위 아래 화살표를 통해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볼륨 조절 스위치 역시 편리했다. 

 

▲ 옵토마 HS29 HD는 3400 안시루멘 5만대 1의 고명암비를 자랑한다 (사진=최종문 기자)

 

옵토마 HS29H는 1080p로 출력되는 DLP 프로젝터이다. 4K를 지원하지만 이는 4K입력소스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으로 예민한 화질을 원해서 4K출력을 바라는 사용자라면 이 제품은 적합하지 않다.

 

그렇지만 대화면을 저렴하게 즐기면서 최근 유행하는 HDR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120Hz의 최적화된 주사율에 8.4ms의 짧은 응답시간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부드러운 렌더링과 인풋랙이 없는, 모션블러도 찾아보기 힘든 이 제품의 매력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초당 60프레임의 속도에서도 인풋랙이 16ms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게임을 즐기는데는 최적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었다. 

 

3040 안시 루멘의 밝기는 거실 등을 꺼놓고 사용할 경우 만족스러운 정도이다. 이는 밝기 보다는 고명암비를 지원하는 5만대 1의 덕택으로 보인다. 밝은 쪽은 무난하지만 부드럽게 표현되는 암부는 화질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한다. 

 

프로젝터를 사용하다보면 램프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옵토마 HS29H는 203W 램프를 사용하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램프중 하나이다. 교체용 램프는 10만원대 중간에 구입이 가능하다. 프로젝터를 오래 사용하려면 램프 리필 보다는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가정용 프로젝터는 고광도 모드 보다는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에코 모드를 사용하는데 역동적인 게임을 즐기며 영상을 보는 사용자라면 다이나믹 모드를 추천한다. 30퍼센트에서 100퍼센트까지 영상 소스에 맞춰 밝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이를 사용할 경우 약 1만 200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에코플러스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1만 500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 약 4m 거리에서 최대 120인치까지 투사 가능하다 (사진=최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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