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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사진=HD현대중공업) |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HD현대가 세계 최대 LNG 산업 전시회에서 차세대 가스선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HD현대는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카타르 도하 카타르 국립 컨벤션 센터(QNCC)에서 열리는 ‘LNG 2026’에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엑슨모빌, 쉘, 토털에너지, 카타르에너지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80개국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약 1만6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LNG 산업 최대 규모 전시회다.
HD현대는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 20여 명을 현장에 파견해 글로벌 가스선 시장의 기술 트렌드와 선사들의 수요 변화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가스선 개발을 위한 기술 인증과 선급과의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시회에서 HD현대는 풍력 보조 장치를 적용한 17만8000㎥급 및 17만4000㎥급 LNG운반선을 비롯해 10만㎥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9만㎥급 초대형 LPG운반선을 선보이며 고부가가치 가스선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선박을 통해 글로벌 선주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구상이다.
기술 인증과 공동 개발도 잇따라 추진한다. HD현대는 프랑스선급(BV)으로부터 2만㎥급 LNG벙커링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하고, 로이드선급(LR)과는 3만㎥급 중·소형 LNG운반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노르웨이선급(DNV)과도 협력해 6000㎥급 크루즈선용 LNG벙커링선과 27만1000㎥급 초대형 LNG운반선(Q-MAX)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친환경 기술 개발 역시 핵심 과제다. HD현대는 미국선급(ABS)과 바이오 연료 사용이 가능한 ‘바이오 부스트드 LNG운반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프랑스 GTT와 협력해 초대형 에탄운반선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 전망도 우호적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신규 LNG 프로젝트 개발과 노후 선박 교체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LNG 운반선 발주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LNG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 승인 확대가 가스 물동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LNG 운반선 발주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는 이번 ‘LNG 2026’을 계기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시에 강화하며, 에너지 전환 시대를 이끄는 가스선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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