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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부-기업 '원팀'으로 노르웨이 '천무' 수출(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와 대규모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북유럽 방산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회사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천무 발사대 16문을 비롯해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한 총 9억22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으로는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노르웨이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김현종 대통령실 안보1차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서민정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 등 한국 정부 관계자와 마르테 게르하르센 노르웨이 국방차관, 라르스 레르비크 노르웨이 육군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계약서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그로 야레 노르웨이 국방물자청장이 서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축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으로 시작된 양국의 연대가 오늘날 방위산업 협력이라는 최고 수준의 신뢰로 발전했다”며 “K9 자주포에 이어 천무가 북극해 안보의 핵심 국가인 노르웨이의 안보 역량 강화와 국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계약의 의미를 북유럽 전역으로 확장 가능한 전략적 성과로 평가했다. 그는 “극저온 혹한 환경에서도 완벽히 작동하는 기술력을 입증하며 북유럽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노르웨이가 한국을 선택함으로써 스웨덴, 덴마크 등 인접 국가들에서도 한국 무기체계를 검토하려는 흐름이 만들어진 점이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의 배경에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전개해 온 전략적 방산외교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노르웨이 사업은 당초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 등 NATO 주력 무기체계와의 경쟁으로 수주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고위급 외교와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맞물리며 판세가 뒤집혔다.
강 비서실장은 지난해 10월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천무의 성능과 양국 간 방산 협력 구상을 설명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고위급 소통을 이어갔다.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 산업 행사인 ‘인더스트리 데이’를 지원하며 산업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보탰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인 이른바 ‘원팀 세일즈’는 단순 무기 판매를 넘어 장기 군수지원과 산업 협력까지 포함하는 패키지 제안으로 노르웨이 정부의 신뢰를 끌어냈다. 그 결과 한국은 미국과 유럽 방산 강국들이 경쟁하는 NATO 시장에서 올해 첫 K-방산 수출 성과를 거두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천무를 K9 자주포에 이은 글로벌 주력 무기체계로 육성할 계획이다. 천무는 중동과 폴란드에 이어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북유럽으로 수출 지역을 넓히며 성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에 공급되는 천무는 극저온의 설원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된 현지 맞춤형 모델로,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 운용 환경을 반영한 설계가 강점으로 작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천무 도입 국가 간 부품 수급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천무 운용 생태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재일 대표는 “노르웨이에 수출한 K9 자주포 운용 지원을 통해 쌓은 신뢰와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가 결합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정부와의 원팀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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