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광장] ‘친일-반민족’ 프레임의 원흉(元兇) 자처하는, 좌파 나팔수가 광복회 회장

논설주간 남해진 / 기사승인 : 2020-08-21 12: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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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주간 남해진
[일요주간 = 논설주간 남해진] 무슨 억하심정(抑何心情)인가. 자유민주주의가, 이를 신봉하고 사수(死守)해 온 위인(偉人)들이 불구대천지원수(不俱戴天之怨讐)라도 된단 말인가. KBS와 MBC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17일 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악담을 토해냈다.

“독립운동에서 이승만에 관한 내용은 과장된 것이 너무 많다. 친일 미-청산의 99% 책임이 그에게 있다.” “그는 미국에 빌붙어서 미국 국가 이익을 챙긴 사람, (신채호 선생의 언급을 빌어) “이완용보다 더 ‘큰 역적’이다.”
“6‧25가 난 날 육군 1사단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그것만으로도 백선엽 장군은 ‘사형감’이다.” “(북한군의) 핵심 전력은 미군이 전부 포로 쏴 죽였고, (백 장군은) 그냥 진군한 것이다.”

이틀 전 75주년 광복절 기념사에서 김원웅은 직함과 존칭을 생략한 채 “이승만은 ‘친일파’와 결탁했으며, ‘민족반역자’(안익태)가 작곡한 노래가 국가(國歌)로 지정되었다.”라고 폄훼하고 폄하했다.

그러면서 “민족의 미래에 발목을 잡는 것은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하여 존재하는 세력이며, 한국 사회의 갈등구조는 보수와 진보가 아닌 ‘민족과 반민족’.”이라 했다.

변태와 우화의 화신(化身), 김원웅 자신이 역적이자 사형감

저렇게 함부로 지껄일 자격이라도 있는 자인가. 카멜레온 김원웅의 변태(變態)와 우화(羽化)는 어떠했던가. 보수 정치권을 ‘친일 반민족’ 세력으로 규정한 그는 1944년 중국 충칭에서 출생했다.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65년 6월 22일 조인된 한일기본조약 체결 반대 데모에 가담했다가 투옥되었던 그는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정권 시절 집권당이었던 민주공화당 사무처 직원 공채 7기로 당직자 생활을 시작한다.

10·26사태 이후 전두환 정권의 민주정의당으로 옮겨 조직국 등에서 요직을 거친 다음, 1990년 3당 합당 후 탈당하여 1992년 노태우 정권 때 ‘꼬마 민주당’으로 옮겨 대전에서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15대 총선에서 낙선하자 여당인 신한국당과 야당인 통합민주당이 합당한 김영삼 정권의 한나라당으로 1997년에 당적을 옮기고, 김대중 정권 때인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된다. 2년 뒤 탈당해서 2004년 노무현 정권의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총선에서 당선되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지냈다.

원흉(元兇) 되기를 자처하는 카멜레온 나팔수

벼룩 낯짝도 못 되는 카멜레온 김원웅의 화려한 변신과 우화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전두환·노태우 정권에 부역한 사람이 어떻게 ’광복회 회장‘이 될 수 있는가?”라며 좌파적 시각으로 그 정곡을 찔렀다.

김원웅은 “친일 반민족 인사들이 동작동 서울 현충원에 안장돼 있는데, 이들의 묘를 이장하거나 ‘친일 행적비’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광복 직후 초대 이승만 정부가 어찌 경험도 능력도 없는 그들의 시각과 입맛에 맞는 사람들만 골라 정부를 구성하고 나라를 꾸려갈 수 있었겠는가. 그는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평생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이다.

성명을 통해 재향군인회는 16일 “일본군 출신 창군 원로들은 반민족행위처벌법에서의 ‘악질적인 행위로 민족에게 해를 가한 자’에 해당하지 않아 창군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 밝혔다. 이분들은 6·25 전쟁 때 공산군과 맞싸워 나라를 지킨 일등 공신들이다. 이 공신들이 반민족 인사라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다.

김원웅의 좌 편향적이고 모욕적인 기념사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정신착란‧시대착오적 발상이라 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에 입대했느냐, 어떤 작품을 남겼느냐 등으로 친일 여부를 편 가르는 것은 폭력적 역사관이자 인간에 대한 오만”으로, 자기네들이 역사의 심판자인 양 독단적인 친일 판결을 자행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조상에 있어 ‘친일 트라우마’라도 있는가?

6·25 전쟁이 발발하고 미국이 일본군을 투입하려 했을 때 강력히 반발하면서, “그리하면 일본군부터 쳐부수겠다.”라고 호통을 쳤으며, 평화선(이승만 라인)을 선포하고 독도를 실효적 지배하게 한 이승만 대통령이 매국 친일파인가.

천인공노할 악질적 친일 분자가 아닐진대 태어나니 (조선은 없고)일본국인데, 나라 잃은 백성에게 누가 무슨 명분으로 그 죄를 묻는가. ‘친일 반민족’을 입에 달고 다니며 권력을 쥐락펴락하던 좌파 고위급 인사들의 존속(尊屬)에 있어서 도(度) 넘은 친일 행적들을 우리는 숱하게 보지 않았던가. 


김원웅도 조상에 대한 그런 트라우마가 있는가. 반역적인 사고와 언행, 파렴치한 행적을 더는 양산하지 말라. 스스로 갇힐 진보 좌파들이 만든 진부한 덫, ‘친일-반민족 프레임’, 이제 그만 거두라.

작년 6월 이후 광복회 김원웅 회장은 편향된 이념과 행동으로 줄곧 편 가르기와 분열을 획책해 왔다. 선봉에 서서 남침을 감행한 공로로 김일성 훈장을 받은 민족반역자 김원봉의 서훈을 주장했고, 국가 기간시설 파괴 모의 혐의로 투옥 중인 급진 좌파 이석기를 치키면서, 6·25 영웅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 저지에는 앞장섰다.

친일 몰이 싸구려 코미디, 이제 대통령이 해명하라

진보 좌파 인사들로 구성된 ‘민족문제연구소’가 좌파 시각으로 3,090명을 찍어내어 편찬한 친일 인명사전이 성전(聖典)이나 전범(典範)이 될 수 없다. 1942년 독일 공연에서 ‘만주국’ 연주를 지휘한 것이 안익태 선생에 관한 친일 논란이다. “모든 조선인의 열망처럼 나의 조국이 독립국이 되기를 바란다.”는 ‘한국 환상곡’에 담긴 선생의 간절한 염원이 친일 반민족인가.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 문 대통령이 독립운동 영웅으로 칭송했던 봉오동 전투 승리 주역 최진동 장군 포함 16명의 ‘친일 흠결’이 확인되었다. 국가보훈처가 서훈 취소를 국무회의에 상정하려다 보류 조치했다. 대통령의 심기에 거슬리지 않게 눈치를 봄이다.

자승자박의 친일 몰이 문 정부의 싸구려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않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김원웅의 8‧15 기념사 내용을 미리 알고도 청와대는 수정을 요구하지 않았다. 연출자처럼 기념식장에서 묵묵히 경청하고 있었던 문 대통령, 민족정기를 말살하는 꼭두각시 나팔수의 3류 연기, 이제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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