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코로나 종식의 대분기점 ‘백신접종’

노금종 발행인 / 기사승인 : 2021-02-18 16: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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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금종 발행인

[일요주간 = 노금종 발행인] 뉴욕타임스와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달 7일까지 전 세계에서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의 수는 최소 1억 55만 명으로 집계됐다.


세계에서 코로나 19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발생시킨 미국에서도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914만 7,185명에 이르렀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자국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최대 대규모로 이룬 나라는 이스라엘 역시 어느 국가보다 조기에 집단 면역 항체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인구 900만 명가량의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500만 도즈(1회 접종분)의 백신을 접종했다. 약 100만 명이 2회의 접종을 받았다. 도쿄올림픽을 목전에 둔 일본은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의료인 4만 명이 첫 접종 대상이며,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은 4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이 코로나19 세계 모범방역국이라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추세에 이어 불안감과 우려를 더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며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연관하여 한국은 백신 접종 일정만 잡혀있을 뿐, 아직 시작 준비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3월 7일까지 백신 배송계획을 수립하고 3월 8일부터 배송을 시작해 기관별 접종계획에 따라 의료기관 자체 접종을 시행한다. 1차 접종은 3월, 2차 접종은 5월 중 시작한다. 중증 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에서 근무하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3월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에 앞서 집단감염에 취약하고 감염시 치명률이 높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종사자 27만2,000명은 이달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그럼에도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 방역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는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제약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기 때문에 화이자, 모더나 등 다른 제품보다 유리하게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에 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경제성과 백신 보급 측면에선 더 유리하다. 1회분이 19.5달러인 화이자와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분 가격은 3~4달러 수준이다. 더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국이나 의료기관에 흔히 있는 냉장고의 섭씨 2~8도 환경에서 6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


덧붙여 미국의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제약사들이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세계 각국이 백신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이러한 한국의 입지는 물량 확보에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요소이다.


그리고 백신 접종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수 주사기도 한국이 메인 생산국이어서 동일 분량으로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접종 기회를 갖게 된 것도 큰 행운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미국의 경우, 특수 주사기가 부족해 접종 과정에서 버려지는 백신이 많았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해동과 희석을 마치면 1병당 2.1㎖의 백신이 만들어지는데, 일반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5명까지 접종이 가능하지만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면 버려지는 백신을 줄일 수 있어 6명까지 접종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와 함께 백신 접종은 한국을 코로나19 청정국으로 변모시킬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의 부작용을 해소시키는 것이 새로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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