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광장] 미래통합당, 국민 속에서 장렬히 산화(散華)하라!

논설주간 남해진 / 기사승인 : 2020-07-07 16: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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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주간 남해진
[일요주간 = 논설주간 남해진] 코로나 확진자가 0이라는 북한 김정은이 “최대로 각성 경계, 비상 방역을 강화하라.”라고 지시했다 한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로 北의 치명적 위기 상황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文 정권의 기대와는 달리 北의 비핵화와 남북 관계는 진전 없이 고착되고 있다.

“심의 시한을 11일까지 연장해 달라.” - 퇴로를 찾지 못한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머저리 절규였다. 단독으로 17개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한 민주당은 3일 2,000억 줄인 35조 1,000억으로 3차 정부안 추경을 보란 듯이 통과시켰다.

지난 월말에 ‘추경’과 ‘공수처’ 처리 일정을 독촉하는 문 대통령의 지시가 있자 민주당은 일사천리 폭거를 자행했다. 어찌 아니 부러울까. 사진 속 포만감 넘치는 김태년 위원장의 웃음, 뒷자석에 자리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도종환 의원과 양향자 의원의 거리낌 없는 파안대소와 저 오만방자(傲慢放恣)가.

맞는 이 없이 쓸쓸히, 6‧25 147구 전쟁 영웅들의 유해가 한 많은 70년 세월을 돌아 24일 오후 5시에 성남 서울 공항에 도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0월 새벽 3시경 공군 공항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18명의 시신을 경건히 맞았다. 국격과 지도자의 현격한 품격 차이를 본다.

전쟁 영웅을 맞는 국격과 지도자의 현격한 품격 차이

대부분 국민이 의아해하는 가운데 6‧25 70주년 행사가 생뚱맞게 25일 밤 8시 20분에 거행되었다. 147구의 유해는 만 하루 넘게 이리저리 행사의 소품처럼 옮겨졌다. 엄숙하고 숭고해야 할 봉환과 추모 행사의 본질이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승진해서 돌아온 탁현민의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 영상 투사) 기획 퍼포먼스(행위 예술)를 위한 행사로 변질되었다.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사생결단의 기세로 극한 대립을 했다. 국민의 절대명령이라며 176석의 거대 ‘아나콘다 민주당’은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을 통째로 꿀꺽 삼켜버렸다. 책임과 협치의 요구를 임의(任意)로 왜곡 해석한 결과이다.

분기탱천(憤氣撐天)도, 분노의 표출조차도 모르는 숙맥(菽麥) 미래통합당의 5선 주호영 원내대표는 속리산으로, 울진으로, 전전긍긍 열흘 가까이 산사(山寺)를 배회하다가 상경했다. 어설픈 고수(高手) 코스튬플레이(분장 흉내)에 얼마의 내공을 쌓고 왔는지. “18개 상임위원장 다 먹어라!” 했으면, “국정을 다 책임져라.”하면서 미련 없이 내던지고 국민 속으로 뛰쳐나올 일이었다. 왜 연장해 달라고 징징 짜며 매달리는가.

거대 ‘아나콘다 민주당’의 폭거와 폭식

희대의 조국 일가 비리 사건이 연말 정국을 휘젓더니, 코로나-19의 긴급 재난 지원금이 살포된 가운데 이유 닿는 4‧15 금권 총선이 치러졌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곪고 곪은 ‘정의연’과 윤미향 사건의 실체와 실상이 드러나면서 2020년 상반기 후반부 정국을 뜨겁게 달구었다.

취임 직후 윤석열 총장을 항명으로 몰며 초유의 검찰 인사권을 휘둘렀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수사 위증교사 의혹’ 건에 이어, 2일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관해 지시했다. 검찰청법 8조와 12조 2항 규정까지 어기면서 두 번째 지휘권을 발동한 것이다. 3일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는 “총장의 포괄적 지휘권을 배제하는 것은 위법”이며 “총장이 사퇴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도출하였고, ‘지휘권 재고 요청’을 우회하여 추 장관에게 회의의 결과만 전달하기로 했다.

이제 이 정권은 당‧정‧청이 혈안이 되어 블랙홀이 될 ‘공수처 설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통령 관련설까지 거론되는 ‘울산시장 부정 선거’와 ‘유재수 사건’, ‘조국 사건’, ‘드루킹 사건’, ‘신라젠 사건’, ‘정의연-윤미향 사건, 더구나 증폭되고 있는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 등‧‧‧ 정권의 이 모든 적폐를 덮고 잠재우기 위해서는 눈엣가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쳐내야 하기 때문이다.

윤(尹) 검찰총장 척결과 ‘공수처 설치’에 사활 걸어

北 김여정의 무례했던 폭언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목격하면서도, 남북 관계 개선과 11월 미국 대선에 앞서 10월 미‧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이 정권은 기웃거리고 있다. 그러나 또다시 시도하려는 ‘위장 평화 쇼’를, ‘운전자로서의 文 대통령 역할’을 믿을 국민은 없다.

‘대북 송금’의 주역이었던 국정원장 내정자 ‘박지원’을 필두로 낯익은 해바라기 친북 인사들로 대북 팀을 교체하고 정비했다. 2차 추경 예산을 다 집행되기도 전에 3차 추경에 숨넘어가는 이 정권에 국민 시선이 고울 리 없다.

차이콥스키 교향악 4번 1악장을 참고하고 편곡했다는 해명과 변명에도 불구하고, 70주년 6·25 추념식 행사의 애국가 도입부 전주(前奏)는 거듭 들어도 北의 국가(國歌) 앞부분을 그대로 옮겼음이다. ‘미래엔’ ‘비상교육’ ‘시마스 교육’ 출판사가 2015년 발행한 「윤리와 사상」 교과서에는 ‘국민주권’이 ‘인민주권’이라는 표현으로 교체되어 있다고 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감자를 캐며 북한 체제 선전 성격이 다분한 북한 동요 ‘대흥단 감자’를 불렀다.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랑스레 글을 올렸다.

北의 국가(國歌) 일부를 6·25 행사 애국가의 전주(前奏)로 쓰는 정권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세상은 악한 자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지켜보는 사람들에 의해 멸망할 것이다.”라고 했다. 화낼 때 화낼 줄 모르고, 아니해야 할 때 버럭 대는 사람이 가장 우둔한 인간이다. 하물며 국정을 책임지고 견제해야 할 제1야당임에야!

대구 어느 단체가 2·28 중앙공원 소녀상 옆에서 두 달 가까이 ‘윤미향 사퇴, 정의연 해체’ 릴레이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하려거든 청와대 앞에서 영양가 있게 하라! 서당 ‘훈장(訓長) 정치’ 분위기의 김종인 비대위 미래통합당이다.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정체성 모호한 김종인 할배 정치이다. 한다고 내세운 “추미애 탄핵”이 반향 미미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컨셉이다.

침묵하고 묵인하는 비겁(卑怯)을 떨쳐내고 ‘4·15 부정 선거 의혹 규명’의 도도한 역사(歷史) 앞에 기꺼이 미래 통합당은 동참하라! 국민 속에서 장렬히 산화(散華)하라! 그리고, 자유(自由)·민주(民主)·정의(正義)를 기치(旗幟)로 다시 태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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