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보잉사 B737NG 긴급회항 진실공방...총 45대 중 1대 균열 '비상'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10-31 17: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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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25일 제주항공 긴급회항 사건 "조종 불능 상태...왜 강행"
제주 "소프트웨어 결함 아닌 단순 버튼 부작동, 수동 조종 안해"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지난 25일 제주항공의 긴급 회항과 관련해 이륙 후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고도 목적지까지 비행을 강행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계 당국의 대응 등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184명이 탑승했던 당시 김해발 김포행 제주항공 7C207편 긴급 회항 사태를 항공사가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 제주항공 항공기. /출처=newsis.

 

31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제주항공은 이륙 전 2종의 자동조종 관련 소프트웨어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 것을 알았다. 제주항공은 오류 수정에 나섰지만 해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이륙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그 정도로는 수동 조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륙이 허용된다. 해당 여객기 조종사들은 수동으로 기체를 통제하기로 결정하고 이륙을 강행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그렇게 이륙한 제주항공은 불과 10분 만에 나머지 6종의 소프트웨어도 꺼져버리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주항공이 곧바로 회항하는 것이 아니라 김포까지 수동으로 가는 강행안을 검토했다며 심각성을 제기했다.

제주항공은 해당 사태 발생 이틀 만인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고도유지 스위치 문제로 이륙이 지연됐고 이를 해결한 뒤 이륙했지만 이번엔 자동조종장치에 이상이 생겨 회항했다”고 밝혔었다.

이번 긴급회항을 했던 제주항공 여객기는 앞서 기체 균열 문제가 불거져 운항이 중단된 미국 보잉사의 B737NG 기종이다.

제주항공이 현재 보유중인 항공기 총 45대가 모두 보잉 737NG 계열인 B737-800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운항하는 기종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해당 항공기 9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이 중지됐다.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이다.

<일요주간>은 긴급회항 논란과 일부 항공기에서 균열이 발견돼 안전에 비상이 걸린 보잉 기종을 보유한 제주항공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제주항공은 31일 경향신문의 해당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소프트웨어 결함이 아닌 단순 버튼 부작동이었으며 김포까지 수동으로 가는 방안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착륙 전 하늘을 선회한 것은 운항결정을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모든 운항결정은 정보 수집 후 기장이 결정한다”면서 상황에 따른 최선의 선택에 대해 ‘강행’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며 사태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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