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기존 생산 허브와의 연계개발을 통해 북해자산의 상업적 가치 극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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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구도 (이미지=한국석유공사) |
[일요주간=김영란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10월16일 자회사인 영국 다나社가 운영권자로 참여하고 있는 42/27 탐사광구내 언(Earn) 유망구조의 탐사시추를 통해 양질의 가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나社는 2020년 국제입찰을 통해 북해 남부 해상에 위치한 42/27 탐사광구의 지분 50%를 취득하고 독자 운영권을 확보했다. 다나社는 북해지역에 특화된 석유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언(Earn) 유망구조 도출 후 금년 7월부터 본격적인 탐사시추를 개시하여 9월말 최종심도 3,198m까지 굴착하여 목표 저류층에서 가스를 발견했다. 시추대상 유망구조 도출부터 탐사시추 운영의 전 과정을 다나社 자체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그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다나社는 가스층 발견 이후 언(Earn)구조의 정확한 자원량 평가 및 향후 광구개발을 위한 추가 자료취득을 위해 평가시추를 진행 중이다.
금번 가스발견에 성공한 언(Earn) 유망구조는 다나社의 생산 중인 톨마운트 메인(Tolmount Main)구조에서 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지점에 위치 해 있다. 톨마운트 메인 구조는 2011년부터 탐사시추 작업을 시작 해 2천4백만배럴(석유환산기준) 규모 매장량의 가스전을 발견하고 2022년부터 본격 생산을 개시한 핵심자산이다.
다나社는 향후 톨마운트 메인구조와 함께 2024년 1분기 생산개시 예정인 톨마운트 이스트(Tolmount East, 매장량 1천8백만배럴(석유환산기준) 규모)구조와 이번에 가스층이 발견된 언(Earn)구조의 연계개발을 통해 톨마운트 허브(Tolmount Area Hub)를 구축함으로써 북해자산의 상업적 가치를 한층 더 높이게 되었다.
한편, 2011년 당시 한국석유공사의 영국 다나社 인수는 국내 공기업의 해외 적대적 M&A 첫 성공 사례로 꼽혔으나, 인수 후 저유가 시기를 거치면서 다나社는 유동성 위기를 겪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때마다 웨스턴아일스(Western Isles) 유전개발 및 톨마운트(Tolmount) 가스전 개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위기를 극복해 왔다.
다나社의 남재구 CEO는 “대규모 탐사 투자는 리스크가 커서 어려움이 있지만, 금번 가스 발견에 성공한 언(Earn)구조와 같이 앞으로도 생산 거점 기반의 저비용·저리스크 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다나社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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