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터치] 농사에도 4차 산업혁명! 스마트 팜으로 도심 아파트에서 싱싱한 채소 수확

최충웅 언론학 박사 / 기사승인 : 2020-06-11 23: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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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충웅 언론학 박사

[일요주간 = 최충웅 언론학 박사] 이제 도심 아파트에서 싱싱한 채소를 친환경으로 재배를 할 수 있는 실내 농장이 현실화 된다. 현대건설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엽채류 재배를 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스템 ‘H 클린팜’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단지 내 입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스마트팜이란 농업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여 만들어진 지능화된 농장을 말한다.

환경오염 걱정없이 미세먼지나 각종 외부의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안전한 야채 재배가 아파트 단지안에서 가능해진 것이다. 'H 클린팜'은 강화유리와 LED 조명이 설치돼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재배실로 빛, 온도, 습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으로 오염물질 없는 작물재배가 가능한 시설이다. 특히 환경오염과 병해충, 계절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농업활동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주거문화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첨단기술 스마트 팜은 대규모 농장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관리되고 있다. 농업인이 해외여행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국내에 있는 농장에 비닐하우스 개폐기를 열어 물, 온도를 조절한다. 스마트 팜은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 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농작물, 가축 및 수산물 등의 생육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하고,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에서 자동 관리할 수 있어, 생산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편리성도 높일 수 있다. 스마트 팜은 응용 분야에 따라 스마트 농장, 스마트 온실, 스마트 축사, 스마트 양식장 등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제 농사도 첨단기술과 융합된 스마트농법으로 진화중이다. 농경지, 인력, 생산 비중 등의 감소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국내 농업이 최근 첨단 기술과 융합해 ‘스마트 농업’으로 변신하는 중이다. 스마트 농업에서 태양광, LED, 지열, 발전소 폐열 등을 활용한 녹색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기술(BT), 녹색기술(GT)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ICT를 접목한 스마트 농업이 생산물의 품질과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노동인구 및 농지 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AI가 농장의 해충을 감지하면 드론이 출격해서 박멸하는 `아그로 AI시대`가 열렸다. 네덜란드는 유리온실 농업으로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네덜란드 농민들은 해충이 가장 골치 아픈 존재였다. 그중에서도 한 번에 알을 최대 500개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왕성한 나방이 가장 큰 문제였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농작물 잎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이런 해충을 박멸하는 새로운 기술이 곧바로 4차 산업혁명 총아인 드론과 인공지능(AI)이다. 네덜란드 업체 PATS가 최근 개발한 초소형 드론은 유리온실 내 충전용 선반에 대기하고 있다가 나방이 보이면 즉시 날아가 프로펠러로 나방을 산산조각 낸다. 드론 가격이 대당 1000원 수준이라 프로펠러가 손상돼도 걱정이 없다. PATS는 유럽의 MIT로 불리는 델프트공대 출신들이 창업했다. 이런 내용은 매일경제TV가 10일 개최한 개국기념 포럼에서 소개됐다.

이번 발표에선 AI 카메라로 장미꽃 크기와 색, 꽃잎 각도, 줄기 길이·두께, 원숙도 등 8가지 항목을 자동으로 분석함으로써 시드는 시기가 같은 꽃끼리 선별 포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다발 속 꽃들이 서로 다른 시기에 시드는 것에 불만을 느꼈던 고객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네덜란드 스타트업인 테크네이처가 개발한 장미 선별 포장 시스템이 소개됐다.

스마트 농업과 관련된 생산 영역의 주요 산업 기술은 스마트 팜, 식물공장, 지능형 농작업기 등이다. 이중 스마트 팜(smart farm)은 센서와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 농업생산 시스템이다. 각종 센서 기술을 이용해 농축산물의 생장, 생육 단계부터 온도, 습도, CO2 등의 정보 관리에 기초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병충해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한 시스템 기술로, 최근 네트워크, 분석 소프트웨어, 스마트기기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추세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으로 농업은 하늘 아래의 큰 근본이라 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식량 생산에도 혁신적인 진화가 예상된다. 인간 생활의 편익과 유용함과 풍요를 안겨주고 질병치유로 생명을 연장시켜주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지대한 기여도가 예측된다.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신제품 개발과 생산성 향상으로 제조업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현재진행형인 미완성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그 변화와 진행의 속도, 방향, 파급효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이 연결된 초지능 사회로 진화하는 역사적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인류역사상 경험하지 못할 정도로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과 미디어 분야 전반에 걸쳐 파괴적 혁신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무한한 기회와 도전을 누구보다 먼저 내다보고 지혜롭게 대응해 나갈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정부, 기업, 미디어 관계자를 비롯해서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이 과업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필자 주요약력]
(현) 경남대 석좌교수
YTN 매체비평 출연
(전)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연예오락방송 특별 위원장
방송위원회(보도교양/연예오락)심의 위원장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연구원 부원장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원장
KBS 예능국장, TV제작국장, 총국장, 정책실장, 편성실장
중앙일보·동양방송(TBC) TV제작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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