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안철수 팬클럽 ‘나철수’ 출범 “안철수의 꿈 위해 나철수가 함께 간다”

노정금 / 기사승인 : 2012-02-12 15: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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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안철수의 꿈, 정의·화합·나눔 확산시키기 위해 뭉쳤다”


▲ 2월 9일 열린 안철수 팬클럽 '나철수'가 창립 대회를 갖었다. <왼쪽부터> 이병두 경제전문가, 팬클럽 공동대표 정해훈 북방권교류협의회 이사장,고종문 한국경제예측연구소 회장,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창덕 고려대 컴퓨터정보학과 교수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지하는 팬클럽 창립대회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안 원장의 지지모임 ‘나철수’는 ‘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의 약자로 ’꿈은 이루어 진다‘는 모티브를 가지고 창립됐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정해훈 나철수 공동대표(북방권 교류협의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창덕 고려대 교수, 고종문 전 주택관리공단 사장,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나철수’ 공동대표), 이병두 경제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창립대회를 거행했다.


▲ 팬클럽 공동대표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나철수 측은 안 원장의 기부에 대한 생각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순수한 팬클럽이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나철수는 앞으로 이 시대 나눔, 화합, 정의 실현을 위해 정의정책연구소인 '나눔정책연구단'과 봉사단체인 '철수드림나눔단', 지지자를 통합할 축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운영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나눔정책연구단'은 시대 발전을 위해 부단한 정책을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는 도움을 주고받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의미로 나아갈 것을 밝혔다.

이날 이장희 공동대표는 “이모임은 누가 주가 되기보다 여기 있는 모두가 주인이다”라며 “현재 우리사회는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해 신자유주의로 인해 서민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 이에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주도적으로 국민 생활 속에 파급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 원장이 생각하는 화합과 나눔, 그가 생각하는 꿈들이 그의 연구소와 재단만으로 확산시키기 힘들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확산시키며 각 분야전문가를 통해 나눔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가다보면 실수도 있을 수 있으나 큰 뜻에서 희망을 가지고 정의로운, 발전적인 사회를 만들 것이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함께 보완해가며 가자”고 설립취지에 설명했다.

‘나철수’는 안철수 마케팅?

‘나철수’ 팬클럽 창립에 대해 ‘안철수 원장을 이용해 정계진출을 꾀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적잖게 있다.


▲ 팬클럽 공동대표 정해훈 북방권교류협의회 이사장
이에 대해 정해훈 공동대표는 “ 전국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길 원한다”고 전제하고 “전국적 힘을 합쳐 이 시대 변화를 꾀한 것이다. 안철수 원장 활용하려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열망과 요구다”며 “우리는 끝까지 간다. 확실하다. 안 원장이 나서주시길 바란다. 혼자 힘으로 불가능하니 여러분과 함께 갈 것이다”고 확고한 뜻을 전했다.

이날 ‘나철수’ 팬클럽 창립식에 참가한 오모씨는 “안철수는 지지한다. 하지만 이 모임이 급하게 결성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안철수 원장이 원해서가 아니라 모임을 만들어 안철수를 흡수하려 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전주에서 사업가 박모씨는 “오늘 이 자리는 신선하다. 안철수 원장은 일반상식을 깬 삶을 살았다. 각박한 세상속 안철수 원장이 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나철수의 출범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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