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현대무용단, 2012 한글춤 <뿌리 깊은 나무>로 춤예술 승화

노정금 / 기사승인 : 2012-05-08 12: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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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독 이숙재 교수, 안무 이해준 교수가 보여주는 한글의 미학..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밀물현대무용단에서 한글을 소재로 2012 한글춤 이어가기 <뿌리깊은 나무>를 오는 12일 부터 14일 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지난 20년 동안 한글을 소재로 선보인 ‘한글춤’은 한글을 소재로 창작 형상화된 콘텐츠로 무대장치, 미술, 음악, 조명, 의상 등의 연출 효과를 종합해서 예술미학을 추구하는 공연예술로 한글창제의 바탕이 된 음양오행의 기본원리와 우주의 원리인 태극의 사상을 작품창작의 바탕으로 삼는다.

한글을 단순히 외형적으로 형식화하는 것이 아니라 한글의 자음과 모음 즉 홀소리와 닿소리의 결합과 한글 속에 담겨있는 과학적, 철학적, 미적 가치의 재발견을 통해 가장 근본적인 핵심을 지키면서 자연스럽게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전통 즉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 브랜드 창출을 목적으로 창작되었다.

한글춤은 지금까지 총 38작품 105회 공연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으며 한국적 문화상품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전통의 해석이다.

이번공연은 무용미학의 가치로 그 독창성을 인정받아 온 ‘한글춤’의 창시자 이숙재 교수의 우수레퍼토리와 함께 이해준 교수(한양대학교 생활무용학과)와 김혜정 교수(단국대학교 무용학과)의 세대를 넘어선 한글춤 탐구가 한 무대에 올려진다.

이번 작품 <뿌리 깊은 나무>는 한글 최초의 시가이자 악장문학으로 알려진 용비어천가와 훈민정음을 모티브로 하고, 시대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판타지소설의 문학적 구조와 마우리치오 카겔(Mauricio Kagel)의 음악극의 구조를 차용하여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과 문화융합의 실험으로서의 '한글춤'을 설계한다.


2012 한글춤은 “뿌리 깊은 나무 - 한글날아 오르다”와 “움직이는 한글”로 총 2개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작품 “뿌리 깊은 나무 - 한글날아 오르다” 에서는 충격적 사건으로 말을 잃어버린 한 인간이 진실한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내면으로의 여행을 통해 우리글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영감을 얻게 되고 아름다운 홀소리와 닿소리를 조합하여 춤으로 노래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을 향해 다시금 소통을 시도하는 용기를 얻게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글 한글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에너지와 소중함에 대한 깨달음을 전한다.

두 번째 작품 “움직이는 한글”은 한글 최초의 시가이자 악장문학으로 알려진 용비어천가와 훈민정음을 모티브로 우리글 한글의 탄생 원리인 음양오행설의 재해석과 우리글의 자음과 모음인 홀소리 닿소리의 살아 숨 쉬는 모습을 아름다운 몸짓언어로 형상화한다.

한편, 밀물현대무용단은 20년 동안 한글을 소재로 한 '한글춤'을 개발하여 세계 속에 한국무용예술의 위상을 높이고 발전시키고 있으며 지역순회공연, 정기공연, 청소년 문화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유명한 댄스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세계 속에 우리의 춤 문화 위상을 높이고 있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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