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제로 다이어트’(메릴린 그렌빌 박사)

소정현 / 기사승인 : 2017-02-28 09: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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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적 이유는 ‘스트레스와 식습관’


세상에는 많은 다이어트 책이 있지만 이렇게 자신 있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즉각 몸매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경우도 그리 많지 않다. 이는 그만큼 저자가 해온 25년간의 경험과 연구가 확실하다는 의미이며 또한 우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뱃살이 늘어나는 이유는 의학적으로 수십 가지의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좀처럼 빠지지 않는 뱃살을 내려다보면서 머리에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단 두 가지. 바로 스트레스와 식습관이다.


우선, 이 두 가지에 대한 인식만 확실하게 해도 뱃살 자체를 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활기차고 기분 좋은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 더 나아가 뱃살에 집중한 다이어트 방법은 우리 몸의 생화학적 구조 전체를 바꾼다는 점이 중요하다.


뱃살의 지방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 에너지를 저장해서 위험에 빠질 때 사용할 수도 있지만 혈액 지방과 혈당 수치는 높이고 있다.


이는 생명이 위험에 처했을 때에는 매우 유용한 방식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당뇨병과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높이게 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고혈압, 암 등에 걸릴 위험성도 높인다. 뱃살 지방을 ‘독성지방’으로 부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일단 한번 몸무게의 변화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뱃살이 빠진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 몸의 적응력이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단 3개월의 짧은 시간 안에 뱃살이 빠지고 매력적인 몸매를 만들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비밀은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이 몸의 문제를 풀어줄 핵심 비밀이 바로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에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혈당수치가 떨어지게 되면 우리 몸은 ‘폭군’으로 변하게 된다. 빨리 빨리 설탕이나 흰 빵, 케이크를 먹으라고 재촉하고 콜라를 먹어서 재빨리 혈관 속으로 당분을 흘려보내라고 무리한 요구를 한다.


그러나 이것은 폭군으로 변해버린 독재자가 우리 몸을 더 망치는 것도 모르면서 내리는 탐욕스러운 지시일 뿐이다. 이런 식의 식사는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과잉 생산된 것들은 축적을 하게 된다. 바로 이게 뱃살이다.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에서 스트레스 없이 신선처럼 살아가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아무리 ‘스트레스는 독이야’라고 다짐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외부에서 던져지는 ‘폭탄’은 우리에게 정신적 타격을 입히고 괴로움에 지치도록 만든다.


하지만 환경을 바꿀 수 없으면 자신을 바꿔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생존법’이기 때문이다. 건강 전문가로서는 드물게 저자는 캠브리지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래서 ‘생각과 정신’을 다루는 데에 매우 능하고 그것에 대한 지혜도 심도 있게 제시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건강과 뱃살을 다루기도 하지만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유용한 스트레스 활용법까지 함께 제시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가 최고 수위까지 가지 않도록 마지노선에서 자신을 바꾸는 유용한 지혜를 제공하고 있다.


‘일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라’, ‘일을 위임하라’, ‘나를 최우선으로 두라’, ‘자주 포옹하라’ 등의 조언은 단순한 의학적 지식을 넘어서 삶을 대하는 지혜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메릴린 그렌빌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매우 체계적이면서도 종합적인, 그러면서도 일상에서 매우 실천하기 쉬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 영양 보충제 ▲ 식습관 ▲ 운동법 ▲ 생활습관이라는 뱃살 빼기의 핵심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과학적인 방식에 의해서 우리의 뱃살을 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이 즉각적인 효과에만 연연하는 방법은 아니다.


살을 뺀 후에도 그것을 완전히 정착시킬 수 있는 대안까지 함께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시켜 주는 음식과 음료수, 빠진 뱃살을 유지해주는 보충제, 지속적인 운동법과 건강한 생활습관까지 모두 제시함으로써 이제 앞으로 남은 인생을 뱃살 걱정 없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이제까지 뱃살과 함께 살아온 시간이 10년이든, 20년이든 상관이 없다. 병원에 누워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면 우리 몸의 회복력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그것만 활용하면 누구나 다시 원래 우리가 태어날 때 설계되었던 ‘뱃살 없는 매력적인 몸매’로 되돌아갈 수가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당신의 선택과 실천일 뿐이다.

●메릴린 그렌빌 박사(Dr. Marilyn Glenville PhD)
영국의 여성 영양 건강 분야의 최고 전문가. 캠브리지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5년 동안 영국과 미국에서 영양학을 공부하고 실습을 했다. 과학 저널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왕립의학협회와 왕립외과대학 과 왕립내과대학 교수들에게 여성 건강과 관련한 조언과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왕립의학협회와 왕립예술협회, 영양협회의 회원이다. 왕립의학협회의 ‘음식과 건강 포럼’ 편집자로도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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