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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선박 수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부산 영도구의 ‘수리조선마을’ 등 3곳이 산업유산을 관광자원화하는 산업관광지로 육성된다. |
관광객 볼거리 및 체험거리 제공
지역에 브랜드나 지역 산업 홍보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부산 영도구의 ‘수리조선마을’ 등 3곳이 산업유산을 관광자원화하는 산업관광지로 육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부산 영도구의 ‘수리조선마을’, 충북 음성군의 ‘흥미진진 팩토리투어’, 경남 창원시의 ‘창원 산업역사투어’ 등 총 3개 사업을 올해 산업관광 육성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관광’은 기업의 생산 현장이나 홍보시설 등 재래·전통산업, 과거 산업유산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다.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나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기업이나 지역에는 브랜드나 지역산업 홍보를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관광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 영도구 영도대교 옆에 있는 수리조선마을은 19세기 말 일본인들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가 세워진 이후 현재까지도 주민들이 선박 수리공업을 이어온 곳이다. 최근 이곳은 배의 녹을 제거하는 망치소리를 표현한 ‘깡깡이 예술마을'’라는 이름으로 지역 문화예술인과 함께 다양한 설치미술과 벽화를 통해 100여년 된 건물의 경관도 바꾸고 있다. 부산시는 마을을 바다 쪽에서 둘러볼 수 있는 선상투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음성군은 수도권에서 근접한 충청권 산업단지가 있는 곳으로 한독약품, 오뚜기, 건국유업, 에이스침대 등 가정생활에 친숙한 일상용품과 수제맥주 공장인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 등이 있다. 군이 한독약품과 협력해 한독의약박물관 인근에 산업관광객 방문센터를 조성하고 인근 기업들의 생산공정 견학프로그램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공업도시인 창원시는 두산중공업, LG전자, 한국GM 등 대기업의 공장견학 프로그램들을 연계해 과거와 현재의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견 주류기업 무학이 2015년 문을 연 세계술박물관 ‘굿데이뮤지엄’과 고려당 등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의 홍보관이나 상점을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해설사도 양성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단순한 시설정비 지원보다 프로그램 개발, 홍보 마케팅, 관광정보 제공 기반 조성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중심의 지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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