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이수전 센터장] 사회적경제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희망과 행복 나눔을 실천하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사회적경제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은 서로 배려하고 더불어 함께 나누려는 마음에서 부터 시작된다.
경제활동이란 자신의 노동력을 통해 반대 급부인 임금을 받고 상호간의 거래가 형성되는 곳에서 가격이 결정되고 이를 통해 생산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 중 하나이다. 경제활동을 통해 얻게 된 수익 중 일부를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배려하고자 하는 나눔 경제 활동이 바로 사회적경제인 것이다.
더불어 단순한 나눔은 함께 경제활동에 동참시캐 줌으로서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하며, 조그마한 배려와 나눔의 경제질서를 통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용기있는 사람들의 실천 경제 운동이어야 한다.
사회적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동을 통해 얻게 되는 부의 일부를 자신 스스로 남을 위해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에서 희생하고 나눔으로서 포기해야 하는 과정이 반드시 따르게 마련이다. 쉽게 자신이 노력한 노동의 대가를 포기하고 희생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렵고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많이 벌어서 조금 나누어 주는 그런 나눔과 배려가 아니라 자신이 번 만큼의 수익의 일부를 조금이라도 나누겠다는 희생의 마음이 없으면 사회적경제를 실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나눔과 배려가 아니라 함께 지혜를 모아 일거리의 공유, 먹거리의 공유, 장소와 시간의 공유, 수익성 사업의 공유, 문화와 예술 활동의 공유, 교육활동을 통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공유함으로서 더불어 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이를 통해 삶의 또 다른 용기와 희망을 전해 줌으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사회적경제의 실천방안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일에 대한 시간과 노력에 대비하여 그에 상응한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는가 하는 것이 임금 지불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노동을 한 만큼 임금을 지불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현 시대의 경제원리인 것이다. 그러나 많은 소외된 사람들은 이러한 노동을 할 기회조차도 얻지 못한채 무능력과 기회박탈로 인한 소외감, 자괴감 그리고 사회적인 지위에서의 이탈에 따른 두려움 등으로 불안하고 안타까운 생활을 하고 있음을 관심있게 보아야 한다.
그들도 우리와 함께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가지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성을 가지지 못하게 되면 이는 엄청난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남아 많은 어려움을 만들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 이들이 함께 자신도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 존중 받을 수 있음을 느끼도록 만들어 주는 경제활동이 바로 사회적경제인 것이다. 경쟁에서 소외되었다고 해서 그들이 사람으로서 사회적으로 비난 받게 할 수는 없다. 함께 만들고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우리의 내일은 그들과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과 다툼으로 화합이 아닌 분열과 시기 질투로 또 다른 먹고 사는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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