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특집] 서해안 최고의 항만도시 ‘당진’

소정현 / 기사승인 : 2017-10-17 17: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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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무역 교두보이자,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 수도권을 연결하는 당진의 관문으로 자리 잡은 서해대교(西海大橋)는 서해안고속도로 구간 중, 길이 7310m로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와 경기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를 잇는다. 2000년 11월 서해대교 개통되면서 당진은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환골탈퇴’ 전통적 농어촌에서 철강도시로


‘상전벽해’ 충남 당진시만큼 이 사자성어에 부합되는 지역도 드물다. 당진의 가파른 발전 속도는 화려하고 매우 눈부시다. 전통적인 농어촌에서 국내 최대 철강단지로 탈바꿈하는 당진의 발전상은 각종 통계 수치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인구와 기업 등이 하루가 다르게 괄목하다.


2017년 10월 당진시의 인구는 현재 17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기업체도 7116개에서 1만개로 늘어났다. 관광객 또한 무려 1천만명으로 급증했다.


당진은 2000년에 아산만을 가로지르는 크고 아름다운 서해대교가 건설되고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에 발맞춰,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의 철강 회사들을 유치하면서 당진의 인구가 급증한다.


좀 더 자세히 저간 실상을 알아본다. 첨단 산업도시로의 당진의 재빠른 변신은 2004년 현대제철이 한보철강을 인수한 뒤 투자를 본격화하면서부터다. 현대제철은 당진 공장에 10조원 넘게 투자했다. 동국제강, 동부제철, 휴스틸 등 국내 대표 철강기업들도 400여개 협력업체와 함께 입주하면서 당진은 포항·광양에 이은 제3의 철강도시로 환골탈퇴했다.


현대의 전폭적 투자는 당진뿐 아니라 서해안 지역 전체, 나아가 국가산업 전반을 재정비하는 결과를 창출했다. 당진의 5개 일반산업단지는 대부분 현대제철과 관련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당진 발전의 중심부 역할을 한다.


당진에서 생산하는 열연강판철근은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하던 판형태의 고급 철근으로, 철강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와 조선 분야에서 막대한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참고로 당진에는 3년제 전문대학인 신성대학교에는 제철학과가 설치되어 있다.


▲ 현대의 전폭적 투자는 당진뿐 아니라 서해안 지역 전체, 나아가 국가산업 전반을 재정비하는 결과를 창출했다. 당진의 5개 일반산업단지는 대부분 현대제철과 관련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당진 발전의 중심부 역할을 한다.

● 2012년 1월 1일자 항구도시 ‘당진시’


농업과 철강산업이 조화롭게 발전되어 가고 있는 당진시(唐津市)는 충청남도 서해안 최북단에 위치하는데, 동쪽으로는 아산시와 경기도 평택시, 서쪽으로는 서산시, 남쪽으로는 예산군, 북쪽으로는 경기도 화성군과 인접한다.


원래 당진은 ‘당나라 당’, ‘나루 진’. 즉 상인들이 당나라로 가기 위한 나루터라는 뜻이다. 일본 큐슈 지방인 사가 현에도 똑같은 한자의 가라쓰(唐津)이라는 이름을 가진 항구도시가 있다.


이처럼, 당진은 백제시대에 일본에 문화를 보급했고 통일신라 때는 중국 당나라 무역의 교두보였다. 그때 행정구역 명칭도 벌수지현에서 당진(唐津)현으로 바뀐다. 고려 건국의 1등 공신인 복지겸도 이곳 해양 호족 출신이었다.


“당진군 출범 117년 만에 가장 큰 경사입니다.” 당시 이철환 당진군수는 2011년 6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충청남도 당진시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자 이렇게 말했다.


2012년 1월 1일자로 당진군이 폐지되고 도농복합형태의 당진시가 출범된 것이다.고종 때인 1895년 당진군이 된 뒤 117년 만이다. 1995년 도농복합시 제도 실시 이후 비수도권 지역에서 세 번째로 군 전역이 도농복합시로 승격된 사례다.


도농복합시(都農複合市) 또는 도농통합시(都農統合市)란 도시(동) 지역과 농촌(읍, 면) 지역이 통합된 형태의 시를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1995년 지방자치제의 시행으로 인해 시(市)와 주변 군(郡) 통합하면서 많은 도농복합시가 탄생하였다. 군(郡)이 시(市)로 승격하는 경우에는, 군에서 도시화된 읍(邑)의 리(里)가 동(洞)으로 바뀐다.


주지하디시피 수도권을 연결하는 당진의 관문으로 자리 잡은 서해대교(西海大橋)는 서해안고속도로 구간 중, 길이 7310m로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와 경기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를 잇는다. 2000년 11월 서해대교 개통되면서 당진은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현재 당진시는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당진간 고속 도로,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 등 활발하게 진척되어 광역 교통망이 대폭 확충되고 있어 한층 빛을 발할 것으로 예견되는 거점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 ‘관광·예술·문화’ 교차하는 유서깊은 장소


당진은 서해안 지역 중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일출로 왜목마을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한진 앞바다는 서해대교 교각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당진시 송악읍 한진리에 위치한 한진포구에서는 드넓은 바다와 함께 길게 뻗은 서해대교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한마디로 당진은 관광과 예술과 문화가 교차하는 유서 깊은 장소이다.


▲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게 알려진 ‘상록수’의 저자 심훈은 당진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심훈 선생을 기리고자 당진시는 지난 2014년 심훈기념관을 개관했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게 알려진 ‘상록수’의 저자 심훈은 당진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심훈 선생을 기리고자 당진시는 지난 2014년 심훈기념관을 개관했다. 전시관에는 심훈 선생의 셋째 아들인 심재호씨가 기증한 육필 원고 및 유품 전사본 4000여 점과 유족 심천보씨가 기증이 보관돼 있다.


그리고 상록수공원은 송악읍 부곡공단 275에 위치해 있다. 또한 인근에 필경사와 심훈문학관이 위치해 있어 문학과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기회다. 송악읍 부곡리에는 심훈 선생이 얼과 정신이 담긴 필경사가 자리하고 있다. 필경사는 남남동향에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구성돼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소설가이자 시인, 영화인인 심훈 선생은 일제감정기 농촌계몽소설인 ‘상록수’를 필경사에서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초가집의 모양이나 1930년 도시주택 기능에 맞춰 다소 변경됐다. 필경사는 현재 충청남도 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돼 있다.


▲ 당진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기지시줄다리기’이다. 당진은 기지시줄다리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을 2011년 4월 개관하였다.

다음으로 당진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대한민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이자 순교성인지이기도 하다.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위치한 솔뫼는 소나무 숲이 청청하다고 하여 솔뫼(松山)라 불렸는데, 김대건 신부는 이곳에서 1821년 8월 21일 태어났다. 3만여㎡의 소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으며 충청남도 지정문화제 146호 지정됐다.


다음으로 당진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기지시줄다리기’이다. 2015년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의 민속축제는 상생과 화합의 이미지를 상징하는데, 매년 4월 개최되고 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로서 지금부터 약 500여년전부터 농경사회에서 시작되어 시장민속과 어촌문화와 결합하여 발전하여 왔고,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줄기차게 전승되어 온 한국의 대표민속이다.


줄다리기에 사용되는 줄은 길이가 200여 미터, 직경 1미터(머리 부분은 1.8미터), 무개가 약40톤이 되는 거대한 줄이다. 이 줄은 몸줄이 너무 굵고 무거워 몸줄 좌우에 ‘곁줄’ 이라고 불리는 작은 줄을 수십 개 늘여 줄의 모양이 흡사 지네와 흡사한데, 온 마을 사람들이 수상(水上)과 수하(水下)로 나뉘어 이 줄을 다리는 행사이다. 수상이 이기면 마을에 액운이 사라지고 수하가 이기면 마을에 풍년이 든다고 한다.


한편, 마을 이름인 ‘기지시’라는 명칭은 현재의 송악읍 기지시리(機池市里)가 예전에 베틀을 뜻하는 ‘틀(機)’자와 길쌈을 하기 위해서는 물이 있어야 함으로 연못의 ‘못(池)’자가 합쳐서 ‘틀못(機池)’이라 하였고 과거 이곳에는 저자거리(市場)가 형성되어 있었기에 이를 합쳐 ‘틀못시’ 또는 '틀무시‘ 라고도 하였는데 이를 한자어로 기록하면서 ‘기지시(機池市)’가 되었다.


당진은 기지시줄다리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을 2011년 4월 개관하였다.


살펴본바, 당진의 문화정책에 당진시는 ‘문화도시 당진’의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전략을 총괄하는 ‘당진문화재단’에 다양한 행정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또 국비 사업 유치를 지원하고, 국비 사업을 유치하면 시와 의회에서 추경을 통하여 매칭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주고 있다.


‘당진 문예의 전당’은 365일 개방되어 있다. 1001석 대공연장, 300석 소공연장, 전시관을 갖춘 이곳에서는 연 48여 회의 기획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


▲ 당진시는 항만물류도시로서 대중국 무역의 교두보이자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

● 농특산물 브랜드·항만개발에 박차


당진은 전통적으로 농업도 발달했다. 후백제 견훤이 군량미 보급을 위해 우리나라 3대 방죽으로 꼽히는 합덕제를 축조할 정도였다. 지금도 우강·합덕을 중심으로 큰 들판이 곳곳에 있다.


올해 9월 13일 서울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해나루’가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 결과 해나루는 올해까지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에서 지자체 농·특산물 상품 분야 5년 연속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해가 뜨고 지는 나루터'라는 뜻의 순우리말 ‘해나루'는 서해안 평야에서 충분한 햇살과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건강하고 신선한 충남 당진시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이다. 해나루쌀은 무기물이 풍부한 서해안의 옥토에서 맑고 깨끗한 물과 충분한 햇볕을 재료로 재배, 병해충이 적고 벼의 알이 알차게 들어 빛깔이 선명하고 윤이 날 뿐 아니라 밥을 하면 찰기가 돌고 퍼짐이 적은 명품 쌀이다.


당진시는 해나루쌀을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2007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우수농산물관리(GAP)인증을 획득하고 국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GAP인증농산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명품 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어 ‘해나루쌀’을 활용하여 당진시의 명물인 ‘쑥 왕송편’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진지역 중소규모의 떡집이 참여하는 (가칭) '당진시 쑥 왕송편 협동조합'이 올해 6월 13일 창립총회를 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떡 브랜드 개발에 열중이다.


당진에서 영업 중인 민속떡집, 당진떡집, 새마을떡방앗간, 떡마을송악떡집, 대호떡방앗간, 금암떡방앗간, 비단떡집, 고궁떡방 등 8개 중소규모 떡집이 조합에 참여했다.


당진에서 즐겨 먹는 ‘쑥 왕송편’은 옛날 친정엄마가 빚어주던 떡을 추억하며 이웃과 함께 만들어 먹던 것이 크기가 점점 커져 현재의 쑥 왕송편으로 발전했다. 쑥 왕송편 주재료인 쑥은 소화를 촉진하고 떡의 맛 변화를 늦춰주며, 또 다른 재료인 해나루쌀은 전국적으로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한 대표 브랜드 쌀이어서 쑥 왕송편이 한 끼 식사대용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조합은 기대한다.


또한 당진시는 2/3가 바다와 접하고 있는 지리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당진은 신라시대에 당나라와 교역하던 항구였다. 대규모 철강단지 조성은 항만의 발전도 불러왔다. 당진항은 현재 송악부두, 고대부두, 서부두, 당진화력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33선석에 6118만t의 하역능력이 있다. 2020년에 1억t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중국의 국영기업이 충남 당진에 마리나(요트 항만) 개발을 추진한다. 국내 마리나 개발 사업에 외국 자본이 유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올 7월 25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중국 국영 투자·개발 회사인 랴오디(遼地) 그룹의 한국 법인 CLGG코리아와 당진 왜목마리나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바 있다. 사드 배치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풀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당진시는 석문면 난지도 앞 해역 50㏊에 바다목장을 조성해 어족자원 보호에도 나섰다. 2017년까지 인공어초와 자연석이 어우러진 목장을 만든 뒤 어류를 방류할 계획이다. 해상 낚시터도 만들어 어민 소득을 다양화할 복안이다.


● 열정이 넘치고 세계로 도약하는 ‘도시구축’


▲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은 2015년 7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2015 지방자치 행정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당진시의 브랜드 마크 가운데 ‘심벌마크’는 열정이 넘치는 활기찬 도시 당진을 콘셉트로 하여 ‘세계로 도약하는 당진’을 상징한다.


회전하는 타원은 슬래브(slab)를 모티브로 당진이 철강산업의 메카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민과 하나되는 당진을 의미한다. 붉은색은 태양과 생명을 의미하여 정열적인 국제 도시 당진을 나타낸다. 푸른색은 당진의 푸른 바다와 신뢰를 의미하며, 녹색은 당진의 친환경적이고 친자연적인 이미지를 함축한다.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은 2015년 7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2015 지방자치 행정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지방자치 20주년과 민선6기 지방자치단체 1주년을 맞아 지방자치TV와 월간 지방자치저널 주최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향후 3년의 발전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2014년 7월 1일부터 민선6기 제2대 수장인 김홍장 당진시장은 첫 번째는 ‘사람 중심’ 두 번째는 ‘시민의 행복’ 세 번째는 ‘소통과 참여’를 모토로 항만물류도시로서 대중국 무역의 교두보이자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깊은 문화가 묻어나는 지역으로 거듭나는 당진의 서광을 한층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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