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이상봉 환경운동가] 기나긴 겨울 터널을 지나 봄의 문턱에 다다르면 높고 푸르른 하늘 아래 따스한 햇빛과 상쾌한 봄바람이 불어와 겨우내 모아둔 빨래를 얼음 녹아내리는 개울에서 겨우내 웅크렸던 아낙네들이 옹기종기 모여 빨래하며 개울의 이곳 저곳 무지개 색깔의 옷들이 널려 말려가는 그리 오래지 않았던 우리의 어린 시절이 영화속에서나 나오는 그리움이 가득한 꿈속의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문밖을 나서며 얼굴에 마스크와 긴소매 옷을 껴입어야 하는 황사와 미세먼지, 어느 곳 하나 자연과는 멀어져가는 환경의 비명소리를 듣게 되는 지금, 우리의 주변은 환경을 보호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넓게는 지구 전체의 환경을 지켜 미래의 후손들에게 안전한 자연을 물려주어야 하는 대의를 외치며 마치 모두가 환경 운동가 인 것처럼 피폐해져가는 환경의 파괴를 몸소 느끼고만 있는 것이 지금 우리들 환경의 현 주소이다.
정부와 언론의 환경보호는 단지 일개 개인을 위한 캠페인에 불과하고, 정부와 공기업, 대기업들의 국토개발이라는 명분과 주거안정, 국토의 1일 생활권등 대의를 우선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끝없는 도로의 바닦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같은 대형 공사장은 어김없이 고도의 눈 속임과 교묘한 법의 허점을 이용한 폐기물에 가까운 골재와 폐기물이 바닦에 가득 매립되어 국토가 점차적으로 죽어가고 있다.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또는 저렴한 공사비를 위하여 수년이 지나면 지하수가 오염되어 먹을 수도 없게 되고 흙이 썩어 나무도 살아 갈 수 없는 토양으로 변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시공회사, 재활용 업체들이 함께 국민을 속이고 있고, 이러한 부당한 환경 파괴를 누구보다 엄격하게 감독해야하는 정부와 지자체는 공익사업이라는 명분과 사업 시행기관이 같은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눈감아 주어왔지만 수십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자연의 분노 속에서 환경을 파괴한 주범으로의 처벌을 생명이라는 처벌로 받고 있는 것이다.
환경보호는 학교의 학생들이 도로를 청소하고, 기업이 나무를 심고, 언론에서 캠페인을 하는 것만은 아니다. 환경보호는 내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맑은 물을 먹을 수 있는 환경으로 지속해 가는 것이 환경 보호이다.
동물과 식물도 살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 인간은 어쩌면 무던히도 참아 주었던 자연의 분노 속에서 생명으로 되 갚아가며 살아가야 한다.
이제라도 환경보호만은 예외가 없어야 하고 어떠한 대의 명분과도 타협을 해서는 안되는 우리의 생명으로 인식 되어야 하며, 정부와 지자체 는 물론 지금이라도 대형 공익사업에 앞서 환경의 보호 만큼은 어떠한 타협과 명분 보다도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공권력이 못 미치는 환경사각지대를 “환경신문고제도 (국번없이 128)” 를 활용하여 적극적인 신고를 통한 환경범죄를 예방하고, 둘째, 환경법의 모(母)법이었던 폐기물관리법에서의 폐기물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여 상습적으로 위법을 저지르고 있는 대표적 사례인 재생골재 활용을 고도의 기술을 동원하여 재활용의 원료로 공급된다는 명분을 앞세워 부당이득을 취하도록 눈감아주고 있는 시행자(정부,지자체)와 시공자, 처리자 모두를 올바른 환경 지킴이로서 지도 및 계몽하고, 셋째, 환경의 3요소 돈(Money), 기술(Green Technology), 시간(Times)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자연환경 주인의 마음으로 지켜가며 우리 국민 모두가 환경 보호를 위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 할 때 진정한 건강한 우리의 자연 환경을 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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