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초고압 변압기 10조원 달성…독자 기술로 글로벌 전력시장 선도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8 09: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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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 ‘단일 공장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각 10조원 생산’ 성과
- 독자 기술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전력시장서 경쟁력 입증
▲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이 지난 7일 초고압변압기 누적생산 10조원을 돌파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효성중공업)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이 초고압 변압기 누적 생산액 10조원을 넘어섰다. 단일 공장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생산액이 모두 10조원을 돌파한 사례는 국내에서 창원공장이 유일하다. 국내 전력기기 산업의 상징적 이정표를 다시 한 번 세웠다는 평가다.

효성중공업은 1969년 국내 최초로 154kV 초고압 변압기 개발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 이후 기술 축적과 설비 고도화를 거듭하며 2002년 누적 생산액 1조원을 달성했고, 2014년 5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월 마침내 10조원 고지를 밟았다. 반세기 넘게 이어진 기술 집념이 숫자로 입증된 셈이다.

창원공장은 지난 50여 년간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전력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154kV와 345kV 초고압 변압기 개발을 시작으로, 1992년에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765kV 초고압 변압기를 독자 개발하며 초고압 전력기기 국산화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기술 혁신은 이어졌다. 2022년에는 400kV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전압형 HVDC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투입될 500kV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맞춤형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2010년대 초부터 765kV 변압기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과 노르웨이 등 기술 장벽이 높은 유럽 주요 송전시장에서도 400kV 변압기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입어 창원공장은 2023년 이후 3년 연속 초고압 변압기 단일 품목 기준 연간 수주액 1조원 이상을 이어가고 있다. 안정적인 수주 기반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맞물리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초고압 변압기 누적 생산 10조원 달성은 오랜 기간 쌓아온 고객의 신뢰와 최고 품질을 향한 창원공장의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변압기와 차단기, HVDC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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