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경찰청과 AI 보안 공조…피싱 서버 475개 적발·1638억원 피해 예방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7 1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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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과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 위한 협력 확대
▲ SKT-경찰청, 통신·금융사기 대응 체계 고도화(사진=SKT)

 

SK텔레콤이 경찰청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며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경찰청은 AI 보안 기술을 활용한 피싱 악성 애플리케이션 분석 및 수사 협력을 통해 최근 3개월 동안 범죄 서버 475개를 식별하고 643명의 금전 피해를 예방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측은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악성 앱 분석과 수사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기 위해 지난 16일 부속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범정부 민관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AI 기술과 수사 역량을 결합해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예방한 피해 규모는 보이스피싱 평균 피해액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약 16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AI 기반 민관 협력이 실제 국민 재산 보호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경찰청이 확보한 피싱 악성 앱을 자체 개발한 AI 기반 악성 앱 분석 에이전트로 정밀 분석해 범죄 조직의 핵심 인프라인 명령제어 서버(C2) 정보를 추출하고 있다. 명령제어 서버는 개인정보 탈취와 원격 제어, 금융사기 지시 등이 이뤄지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핵심 거점이다.

분석이 완료되면 SK텔레콤은 관련 서버 정보와 접속 고객 정보를 경찰청에 즉시 제공하는 신속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사안은 우선 분석과 정보 공유를 통해 범죄 피해를 조기에 차단하고 있다.

기술적 성과도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AI 기반 자동 분석 체계를 구축해 악성 앱 분석 시간을 기존 대비 약 81% 단축했다. 난독화와 통신 은닉 등 고도화된 분석 방해 기술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갈수록 지능화되는 금융사기 수법에 대한 대응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양측은 앞으로 악성 URL 탐지와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 사전 식별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AI 기반 탐지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범죄 예방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기존에 파악하지 못했던 범죄 인프라를 발견하고 다수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장은 “차별화된 AI 보안 기술을 통해 실제 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국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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