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천기술로 세계 수준 스포츠 경기력 데이터 분석 기기 개발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2 11: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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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선수 경기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자 선수 데이터 측정 및 추적 시스템(EPTS)’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개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2018년부터 종목별 특성에 맞는 선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 4년 차인 올해 포항공대에서는 조기에 성과를 달성해 국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EPTS를 개발해냈다. 이는 선수복 안에 착용해 선수 위치와 운동 상태, 생체 신호, 선수의 슈팅과 패스 성공률, 가속 등 자세한 경기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초소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에 따르면 포항공대에서는 이 기기를 초소형 부피와 초경량 무게로 제작하고, 차세대 무선 기술인 초광대역(UWB) 통신기술을 접목해 정밀하게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연산(On-device AI Processing)’ 기술을 적용해 위치추적 오차를 최소화하고 전력 소비량을 30% 이상 줄였다.

심장박동 정보도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심장 박동수 측정 감지기를 위치추적 감지기에 통합 설계했다. 특히 경기에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 올해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인증도 마쳤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포항공대에서 개발한 EPTS를 올해 유소년 국가대표팀에 시범 적용하고 차례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특히 기존 국가대표팀은 해외 기기를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세계 수준의 국내 기기를 적용해 원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주도적으로 맞춤형 데이터를 가공하고 적용하는 등,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모를 통해 동·하계 각 1개 종목씩 축구는 포항공과대 스포츠산업지원센터와 대한축구협회, 봅슬레이·스켈레톤은 한국정보공학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주관 연구기관과 참여 기관으로 선정해 2022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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