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 개발 추진…289억원 투입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5 17: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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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정통부, 디지털 치료제는 게임과 가상현실·증강현실, 챗봇, 인공지능 등의 소프트웨어 활용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한양대학교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김형숙 교수팀이 ‘코로나 이후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연구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우울증을 예방·관리하는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의 개발이 목표다. 4년간(2021~2024년) 총 289억원(정부 140억원, 민간 149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 우울증 진단‧치료 서비스 시나리오 도식.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2018년 75만명에서 1019년 79만명으로 5.9%, 진료비는 12%로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활동제약, 불경기, 불안감 등으로 우울증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정서장애 디지털치료’ 연구는 이러한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환자를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해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는 게임과 가상현실·증강현실, 챗봇, 인공지능 등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과잉행동장애(ADHD), 치매, 뇌전증, 강박장애 등의 질병을 예방·치료·관리하는 기술로 세계 시장이 2018년 21.2억 달러에서 2026년 96.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에는 우리나라의 강점 기술인 바이오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이 필요해 앞으로 국제 경쟁력 확보가 점쳐지는 분야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도 행동과학 전문가인 김형숙 교수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정신건강 임상, 클라우드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김형숙 교수팀은 신체활동과 인지 뇌과학에 기반한 디지털치료제를 통해 우울행동 특성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수집된 데이터가 클라우드컴퓨팅 상에서 자동으로 연계되도록 분석·표준화를 연구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한보형 교수팀은 연구과정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자기지도학습과 전이학습, 주의집중기반 특징 통합 등을 통해 우울상태 진단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고도화를 담당한다.

임상 전문가인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팀은 우울증 디지털 치료제의 인허가를 위해 임상 유효성 검증과 임상 시험, 디지털 치료 플랫폼을 연동한 진료 표준화 시스템 연구를 수행한다.

클라우드컴퓨팅 전문가인 네이버클라우드 류재준 이사팀은 비대면 정서장애 디지털 치료 플랫폼과 임상 검증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디지털 치료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책임진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 분석, 처리, 활용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우울증 진단과 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또 우울증을 예방하고자 하는 일반인도 휴대전화, 태블릿PC 등의 기기를 활용하여 우울증 진단·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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