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HD현대중공업·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K-조선 수출 공급망에 4000억원 금융지원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3 09: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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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부품 산업에 이어 민·관 협력 확장…K-조선 수출 공급망 전방위 강화
- 하나은행·HD현대중공업 280억원 공동 출연…4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체계 구축
▲ 하나은행 본점 (사진=하나은행)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하나은행이 민·관 협력을 통해 K-조선 산업의 수출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나은행은 HD현대중공업,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K-조선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울산광역시청에서 열렸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자체, 금융·조선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K-조선 산업의 성과를 대형 조선소에 국한하지 않고,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로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수출 공급망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고, 고금리·환율 변동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지원은 조선업이 밀집한 울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HD현대중공업이 추천하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된다. 이후 조선 산업이 집적된 남해안 벨트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230억원, HD현대중공업은 50억원 등 총 280억원을 무역보험공사에 공동 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1분기 내 총 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유동성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 기업에는 보증료 전액 지원을 비롯해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수출기업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자동차·자동차부품 산업에 이어 조선 산업까지 민·관 협력을 확대한 세 번째 사례”라며 “수출기업의 경영 안정과 공급망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 확대를 목표로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수출입 중소기업의 공급망 강화를 지원하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금융, 기업여신, 외환 수수료, 경영컨설팅 등 전방위적인 금융 상담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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