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유형별 민원건수는 ‘판매’관련이 60.9%(환산건수 80.3%)
–보험상품별 민원건수는 종신이 가장 높고, 보장성 등 순 조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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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홈페이지 갈무리.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KDB생명의 생명보험 불완전판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들 중 민원이 가장 많은 곳으로 KDB생명이 지목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건수를 취합한 것으로, KDB생명이 129.13건으로 나와 타 생보사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2021년에도 환산건수가 168.4건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KDB생명은 민원건수도 많았지만,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건수가 다른 생명보험에 비해 최대 20배나 높았다.
13일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생명보험 2022년 상반기 민원현황’이란 자료를 통해 “보험유형별 민원건수는 ‘판매’ 관련 민원건수가 60.9%로 가장 높았다”며 “불완전판매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보험상품별로는 ‘종신보험’ 민원이 55.7%로 가장 높았다. 피보험자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상품을 오인하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를 토대로 2022년 상반기(1~6월) 생명보험사의 민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KDB생명은 2293건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보면, ‘보험판매’ 관련 민원이 7339건으로 전체의 60.9%를 차지했다. 민원 2건 중 1건 이상은 ‘판매·모집’ 민원이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건수도 267.80건으로 전체 80.3%에 이른다. 상품설명 불충분 등 불완전판매가 여전해 발생하는 문제라는 게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지적이다. 다음으로 ‘보험지급’ 관련 민원이 3456건으로 28.7%를 차지했고, 환산건수도 13.3%(44.53건)를 기록하고 있다. 이 조사를 토대로 본다면, 보험금 산정·지급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5건 중 1건 정도 발생하는 상황이다.
보험상품별로는 ‘종신보험’ 민원건수가 6714건으로 전체 5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금융소비자들에게 피보험자 사망 시 보장되는 종신보험을 연금, 적금 등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토록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보장성보험’ 민원이 2382건(19.8%), ‘변액보험’ 민원이 1387건(11.5%), ‘연금보험’ 민원이 988건(8.2%)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금소법 시행 후 금융상품 설명의무가 강화됐지만, 불완전판매가 여전하다. 소비자의 이해도가 다른 만큼 충분한 설명 등 소비자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보험금 지급에 대한 불만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부당하게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없도록 소비자 보호책, 피해 예방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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