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리베이트 의혹’…대웅제약 압수수색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1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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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처방 대가로 리베이트 제공 의혹…본사, 자회사 압수수색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대웅제약 영업직원들이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대웅제약 본사를 포함해 자회사 및 관련 업체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는 약사법 위반 혐의가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에서 경찰은 다수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대웅제약의 영업 관련 문서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대웅제약 내부 인사로 추정되는 공익신고자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 동안의 불법 리베이트 영업 활동이 담긴 보고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지난해 4월 제출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대웅제약 영업사원 약 130명이 전국 병의원 380여 곳을 대상으로 자사 의약품 처방을 유도하며 그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베이트의 구체적인 금액이나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권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했지만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올해 4월 불입건 처리로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수사 과정이 미진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재기 수사 결정을 내리고 지난달 25일 사건을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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