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신보·기보·중진공과 연계해 4천억 생산적 금융 공급...중소기업 성장 지원 강화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14: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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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에 총 140억원 출연을 통해 4,000억 규모 보증서 공급 지원
- 지난 9월 중진공과의 MOU 후속조치로 생산적 금융 공급 강화를 위한 지원 본격화
▲ KB국민은행, 생산적 금융 공급 강화를 위한 4,000억원 규모 신용보증 특별출연 실시(사진=KB국민은행)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보증기금(기보)과 함께 ‘생산적 금융 공급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소기업 지원 확대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KB국민은행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맺은 생산적 금융 강화 협약의 후속 조치로, 보다 체계적인 자금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총 140억 원을 출연해 협약 보증서를 담보로 약 4,0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한다. 신보와 기보에 각각 50억 원씩 특별 출연하고, 보증료 지원금 20억 원씩을 추가로 투입해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3년간 보증비율 100% 적용과 최대 0.3%포인트의 보증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 대상 기업 역시 2년간 연 1.0%포인트, 총 2.0%포인트의 보증료 지원을 통해 금융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 지원 우선순위는 중진공의 정책자금 수혜 또는 수혜 예정 기업이며, 신보의 신성장동력 산업 기업, 유망 창업기업, 수출·해외진출 기업, 고용창출 우수기업,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록기업 등이 포함된다. 기보 역시 주력산업 기술경쟁력 및 수출경쟁력 강화 기업, 창업생태계 조성 기업, ESG 기반 지속가능성장 기업 등 주요 보증대상 기업군을 포괄한다.

특히 중진공의 정책자금 이용 기업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중진공·신보·기보 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국가핵심산업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의 공급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KB금융그룹은 이미 9월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5년간 110조 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양종희 회장은 당시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은 금융사의 필수 과제”라며 “실물경제 성장과 소상공인·청년·취약계층 지원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 경제의 중심축인 중소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금 공급과 금융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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