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그랜저', 고객 니즈 반영한 실용적 럭셔리 구현
IG 모델, 디자인 혁신과 상품성으로 브랜드 가치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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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2026 그랜저' 출시. (사진=현대차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그랜저를 산다는 건, 한 시대를 산다는 뜻이다.”
1986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40년 동안 그랜저는 대한민국 프리미엄 세단의 정수를 보여줬다. 정치인부터 CEO, 교사부터 가정의 아버지까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며 ‘성공의 상징’이자 ‘국민 프리미엄 세단’으로 자리잡은 그랜저.
◇ ‘2026 그랜저’로 완성된 현대차의 품격
21일, 현대차는 ‘2026 그랜저’를 정식 출시했다. 내년으로 다가온 40주년을 앞두고 선보이는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고객의 니즈를 정밀히 반영한 실용적 럭셔리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주목할 점은 스페셜 트림 ‘아너스(Honors)’의 신설이다. 현대 스마트센스 II,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순차 점등 방향지시등,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등 소비자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선택했던 옵션들’을 기본화해, 고급 사양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캘리그래피 트림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빌트인 캠 2를 기본화하며, 하위 트림들에도 주요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해 상품성 전반을 끌어올렸다.
또한, 현대차는 첫 구매 고객에게 외장 손상 보장 ‘바디케어 무상가입’, 아너스 트림 구매 고객에게는 스마트 카드키 무상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2026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5 모델 △프리미엄 3798만 원 △익스클루시브 4287만 원 △아너스 4513만 원 △캘리그래피 4710만 원이며, 가솔린 3.5 모델 △프리미엄 4042만 원 △익스클루시브 4530만 원 △아너스 4757만 원 △캘리그래피 4954만 원이다(개소세 3.5%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4354만 원 △익스클루시브 4843만 원 △아너스 5069만 원 △캘리그래피 5266만 원이다(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반영, 개소세 3.5% 기준).
◇ 파격적인 대형 세단의 등장...시장 판도 바꿔
그랜저는 1986년, 현대차가 미쓰비시와 협업해 처음 선보인 모델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대형 세단이었다. 고급스러운 내외관, 정숙한 주행감, 그리고 ‘VIP용’이라는 상징성은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이후 그랜저는 매 세대마다 진화하며 시대의 얼굴이 되어왔다. ‘그랜저 XG’, ‘TG’, ‘HG’, ‘IG’에 이르기까지, 그랜저는 언제나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기술 발전의 바로미터였다.
2000년대 중반 출시된 4세대 그랜저(TG)는 중산층의 드림카였고, 6세대 모델인 IG는 디자인 혁신과 상품성으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IG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여전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선호도를 자랑한다.
그랜저는 단순한 차종을 넘어, 한국 자동차 산업 성장의 상징이다. 1986년 첫 출시 이후, 현대차는 이 모델을 통해 기술과 품질의 진화를 증명했고, 고객은 이를 신뢰와 선택으로 화답했다.
2026년은 그랜저 출시 40주년이다. 현대차는 이를 기점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 친환경 파워트레인의 확대, 그리고 고객 중심의 프리미엄 가치를 바탕으로 그랜저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세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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