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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 유플러스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LG유플러스가 공항철도에 국내 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5G 특화망(이음 5G)을 상용화하며 철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차세대 철도 통신체계인 ‘5G-R’ 시대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15일 “공항철도 검암사옥과 용유 차량기지에 5G 특화망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준공검사까지 마쳤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공항철도는 철도 기관 중 처음으로 5G 특화망을 실무에 적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공항철도는 하루 평균 28만6000 여 명 (2025년 상반기 기준)이 이용하는 수도권 주요 교통망으로, 지난 5월 누적 이용객 11억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 특화망 구축을 통해 공항철도는 기존 LTE-R 무선망에서 벗어나 고속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IoT 기반 설비 관리에 유리한 5G 통신 환경을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올해 안으로 열차 운행정보를 실시간 송수신할 수 있도록 차상 장비를 5G 기반으로 개조해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유심을 적용해 철도 통신망의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양자내성암호는 미래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려운 암호 체계로, 해킹 등 사이버 위협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공항철도 측은 5G 특화망을 통해 열차 운행 중 발생하는 고장 정보나 부품 상태 등 중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활용함으로써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고, 업무 환경을 무선 중심으로 전환해 조직의 소통과 협업 문화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공항철도는 지난 5월 공동으로 ‘5G 특화망 활용 워크숍’을 열고 철도 운영의 디지털화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차량 정비, 역사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5G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향후 서울역 등 주요 역사로의 특화망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혁신그룹장(전무)은 “이번 특화망 구축은 설계부터 장비 적용까지 LG유플러스가 전 과정을 주도한 통합 프로젝트”라며 “공항철도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5G-R 체계 전환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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