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동대구 에일린의 뜰 상가 ‘사기분양’ 의혹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5 17: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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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층을 지상 1층으로 분양…입주예정자들 ‘분통’
건설사, 아파트 짓기 전 지하층으로 건축허가 받아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국내 중견 건설업체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주상복합 신축 아파트 상가를 입찰 분양하면서 지하층을 지상 1층으로 분양해 사기분양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1층인 줄 알고 계약했던 상가가 등기에 ‘지하층’으로 표기된 사실을 확인한 입주예정자들은 관할구청과 시행사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며 ‘사기분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가 대구 동구의 신축아파트 ‘동대구 에일린의 뜰’상가를 입찰 분양하면서 지하층을 지상 1층으로 분양해 입주예정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입주예정자들은 분양 당시 공고문은 물론 계약서상의 1층 상가가 건축물관리대장에는 지하층으로 기재돼 이에 대한 시정과 함께 손배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건설사가 지하층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뒤 입주자들에게는 1층으로 분양했다는 주장이다.

 

상가 일부 입주예정자는 분양계약서와 건축물관리대장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관할 구청과 시행사 측에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다.

 

아이에스동서가 신축한 동대구 에일린의 뜰은 지하 3층 지상 23층 규모로 705가구가 오는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2018년 11월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났고 이듬해인 2019년 2월에는 단지 내 상가 공급공고를 내고 입주자를 모집했다.

 

문제는 상가 입주 과정에서 발생했다. 6개 상가 입주예정자들은 지난해 12월 소유권이전등기를 위해 건축물관리대장을 확인했다. 그런데 분양계약서와 공부상의 층수 표기가 달랐던 것이다. 분양계약서에는 1층, 등기상에는 지하층으로 표기돼 있었던 것.

 

상가 입주예정자들은 공급안내문과 입찰유의사항 등을 사전에 확인했고 입찰 전 지하층이라는 설명도 전혀 들은 바 없었다는 주장이다.

 

입주예정자들은 분양계약서 내용이 다르다며 해당 건설사가 동구청에 상가를 지하로 건축허가 신청해 놓고 입찰은 1층으로 표기했다는 주장이다.

 

 

▲ 지하층을 지상 1층으로 분양해 사기분양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내용증명에서 “지하층으로 건축허가를 받으면 연면적에 산입하지 않고 용적률을 높여 수십억원의 차익을 낼 수 있는 것 아닌가. 결국 등기상 지하인지 모르고 분양받은 해당 상가 분양자들만 재산상의 손해를 본 것”이라며 낙찰 금액 50%반환 등 경제적 손실 보상을 요구했다.

 

공급안내문과 입찰유의사항에 지하층으로 표기돼 있었다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고, 입찰금액 역시 달랐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지하층’이라면 1층 상가보다 분양 가격이 낮아야 정상인데, 해당 상가는 오히려 같은 아파트의 반대편 동 1층 상가보다 분양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이에스동서 측은 “서류상의 오류가 있어서 입주자들과 다시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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