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6일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판매한 혐의 등으로 신모(41)씨와 신씨의 아내 김모(27) 등 9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신씨 부부 등 21명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달까지 채팅앱인 '즐톡' 등에서 만난 뒤 서울 강남 인근의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상대를 바꿔가며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채팅앱과 대포폰, 대포통장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마약 관련 전과가 있는 상습 마약 투약자도 있었지만 마약 투약 경험이 없었던 모델 지망생 등 20대 여성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거래한 필로폰은 60g으로 시가로 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판매책인 김모(62)씨의 차량에서 필로폰 50g을 압수하고 주 판매책으로 알려진 김모(40)씨와 최모(51)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최근 채팅앱을 이용한 마약거래가 급속히 늘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다"며 "온라인상 마약 거래 확대를 막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